실행 전 테스트보드를 만드는 방법

5가지 핵심 플로우

by 빛솔

​지난 글에 이어 실행을 위한 테스트보드를 만드는 5가지 핵심 단계를 소개합니다.

SNS상의 긴 글은 기억하기도 실행하기도 어려우니 최대한 간결하게 핵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길다 싶으면 다섯 손가락을 꼽으면서 다섯 가지 소제목만 복기해 보시길 바랍니다.


​1. 목표와 범위 축소 (Define & Shrink)
​가장 먼저 큰 목표를 작게 쪼개고, 테스트할 범위를 최대한 축소하세요. 완벽한 결과가 아닌 '가능성 타진'과 '감각 익히기'가 목적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 새로운 사업 아이템의 '전체 서비스'를 만들기보다, '핵심 기능' 하나만 MVP(Minimum Viable Product)로 만들어보는 식입니다.


​2. 최소한의 자원 투입 (Minimal Resources)
​시간, 비용, 인력 등 투입할 자원을 최소한으로 한정합니다. 치명적인 실수를 피하고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최소한'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그 일을 해본 사람들의 경험과 충분히 대화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면 그 과정이 더욱 수월합니다. 다방면으로 확인한 후 꼭 필요한 것 외에는 다 잘라내야 합니다.
​ex) 비싼 장비나 복잡한 시스템 대신 집에 있는 도구나 무료 툴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시각화해 보는 것과 고용 없이 프리랜서 또는 지인에게 프로젝트성으로 짧은 기간 안에 새로운 경험 또는 경력을 제공해 주는 식으로 윈윈 하며 큰 비용 없이 협업해 보는 것 등입니다.


​3. 빠른 실행과 샘플링 (Rapid Execution & Sampling)
​세팅된 작은 범위와 최소 자원으로 빠르게 실행하고 다양한 샘플을 만들어 보세요.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일단 해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 여러 가지 디자인 시안을 빠르게 만들고, 소수의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피드백을 수집하는 것입니다.


​4. 결과 분석 및 피드백 (Analyze & Feedback)
​실행을 통해 얻은 결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피드백을 수집하세요. 예상과 달랐던 점, 좋았던 점, 개선할 점 등을 명확히 파악합니다. 실수는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포인트가 됩니다.
​ex) 샘플링 결과를 직관적인 데이터로 정리하고, 피드백을 통해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었고 어떤 부분에 개선이 필요한지 수행 단계별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5. 수정 및 다음 사이클 계획 (Iterate & Plan)
​분석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음 실행을 위한 개선점을 도출하고, 다시 1단계부터 새로운 사이클을 계획합니다. 이 반복적인 과정(Iteration)을 통해 점진적으로 목표에 접근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 피드백을 반영하여 디자인을 수정하고, 다음 테스트에서는 와우 포인트를 추가하여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테스트보드 방식은 실패를 통해 배우고 실수를 통해 얻은 교훈을 빠르게 적용하고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특정 분야에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운영에 '테스트보드' 개념을 적용하면 효과적인 초기 성장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5가지 단계를 실제 소셜 미디어 운영에 적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해 드릴게요.


​1. 목표와 범위 축소: '짧고 작게' 시작하기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처음부터 '대박 콘텐츠'나 '완벽한 채널'을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테스트보드에서는 이 욕심을 내려놓고 아주 작게 시작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ex) ​*인스타그램: '일상 브이로그'가 아닌, '내가 아침에 마시는 커피 사진 잘 찍는 팁'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릴스 3개를 만들어본다. 팔로워 증가가 목표여도 일단은 특정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보는 게 우선입니다.
*​유튜브: '채널 기획'을 완벽하게 끝내기보다, '1분짜리 쇼츠 영상 5개'를 특정 주제로 만들어 올려봅니다. 집에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다면 반려동물을 주제로 삼아도 좋습니다. 영상 퀄리티는 핸드폰 고화질 정도로 충분하고, 아이디어 자체에 대한 반응을 봅니다.


​2. 최소한의 자원 투입: '가진 것'으로 시작하기
​거창한 장비나 전문 인력을 동원하기보다,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원을 활용합니다.
ex)*​인스타그램: 비싼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복잡한 편집 툴 대신 인스타그램 자체 편집 기능이나 무료 앱(CapCut 등)을 활용합니다. 사진이나 영상 찍는 데 걸리는 시간도 30분 이내로 제한합니다.
*​유튜브: 전문 마이크나 조명 없이 스마트폰과 기본 이어폰 마이크만 사용하고, 편집도 복잡한 효과 없이 기본 컷편집 위주로 진행합니다. 영상 1개 제작에 하루 이상을 쓰지 않습니다.


​3. 빠른 실행과 샘플링: '일단 올려보기'
​완벽을 추구하며 망설이기보다 일단 만들고 올려보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단계입니다.
ex)*​인스타그램: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커피 사진 릴스 3개를 만들었다면, 각기 다른 배경 음악이나 자막 스타일을 적용해서 올려봅니다. 어떤 조합이 사람들의 시선을 더 끄는지 확인합니다.
*​유튜브: 반려동물 꿀팁 쇼츠 5개를 만들었다면, 각기 다른 썸네일과 제목을 적용해서 업로드합니다. 영상 초반에 유머 요소를 훅으로 넣거나, 정보 전달 방식과 순서를 바꿔가며 반응을 봅니다.


​4. 결과 분석 및 피드백: '숫자와 반응' 들여다보기
​콘텐츠를 올린 후에는 단순히 '좋아요'만 보지 않고, 데이터와 사람들의 실제 반응을 꼼꼼히 분석합니다. 실수가 어떤 부분에서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스스로는 다 볼 수 없으니 신뢰할만한 거울이 되어줄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입체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인사이트를 통해 각 릴스의 도달률, 시청 완료율, 저장 및 공유율 등을 확인합니다. 댓글이나 DM으로 어떤 부분에 관심이 많았는지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솔직한 피드백을 요청해 봅니다.
*​유튜브: 유튜브 스튜디오 분석을 통해 각 쇼츠의 조회수, 평균 시청 지속 시간, 구독자 전환율 등을 확인합니다. 댓글을 통해 영상의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개선되면 좋을지 파악합니다. '이 내용이 더 궁금해요!' 같은 댓글 반응은 다음 콘텐츠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5. 수정 및 다음 사이클 계획: '개선하고 다시!'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번에는 무엇을 개선하고, 무엇을 다르게 시도할지 한 가지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ex)*​인스타그램: '커피 사진 릴스 중 시청 완료율이 가장 높았던 스타일'과 '저장/공유가 많았던 릴스의 정보 전달 방식'을 파악했다면, 다음에는 그 스타일에 집중해서 다른 주제의 릴스를 만들어봅니다.

이미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동일 분야 릴스를 분석해 이미지 로드맵을 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유튜브: '썸네일 클릭률이 높았던 방식'과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이 짧았던 이유(너무 지루한 도입부 등)'를 파악했다면, 다음에는 클릭률이 높았던 썸네일 스타일을 적용하고, 도입부를 5초 이내로 압축하는 새로운 쇼츠를 기획합니다.

이를 통해 어떤 콘텐츠가 내 타깃 시청자에게 잘 통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효과적인지 빠르게 파악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운영에 테스트보드를 적용하면, 실수는 짧게 가져가면서 빠르게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축구선수는 다음 볼 찰 곳이 보이고, 그림 그리는 사람은 다음 붓 갈 곳이 보입니다. 다음이 보이는 사람이 잘하고 있는 사람이고 다음이 안 보일 때 우리는 슬럼프라고 합니다. 크게 잘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5단계 이상의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초심자에게 테스트보드는 실패에 길게 머물지 않고 다음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충분히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혹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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