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감사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빗소리 Apr 20. 2023

4월 20일(목) 감사일기

4월 20일(목)


1. 우리 학교의 시그니처 왕겹벚꽃이 화려한 얼굴을 드러냈다. 맑은 날씨에 보니 더욱 아름다웠다. 벚꽃을 천천히 관찰하며, 꽃의 아름다움은 소유할 수 없기에 더 가치있게 느껴진다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것들은 대부분 소유할 수 없다. 행복, 벚꽃, 우정 등….. 하나님은 참 공평하신 분이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인생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라 참 감사하다.


2. 소중한 동료가 사업 추진에서 오는 여러 어려움으로 스트레스가 가득한 거 같다. 위로할겸 급하게 식사 약속을 잡았다. 내가 교무일 때가 가장 좋은 건 이런 때다. 교무가 아니면 선생님들과 식사 약속을 주도하는 것도 교무샘 눈치 보이는 것이니까…. 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고 지원해주고 싶어 교무한다. 내가 생각할 때 누군가를 도와주기 가장 좋은 포지션은 도와줄만큼의 권한이 있는 자리이다. 그래서 교무한 거다. 쑥스러워서, 혹시 나의 최선이 상대방에게 가닿지 못할까봐 그런 말은 못한다. 이건 그저 혼자만의 다짐이다. 그래도 나 혼자만의 다짐을 언제까지나 잊지 않고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길. 좋은 방향으로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


3. 시간이 아주 자투리만 남았는데, 그래도 글을 꼭 업로드하고 싶어 그 짧은 사이를 놓치지 않고 글을 쓴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건 소중한 독자들과의 약속이다. 그 바쁜 시간에 굳이 내 글을 읽어주는 고마운 사람들. 삶은 시련을 주어 자꾸만 내 글쓰기를 방해하지만 쓰기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4월 18일 (화) 감사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