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일이 아닐까?
그 확신이 있는 아이에게 느껴지는
특유의 아우라를
교사로서 수없이 목격하며 살았다.
세상 그 무엇도 두렵지 않는 천진난만함.
내가 만난 그 아이들은 그런 순수함이 있었다.
육아에 대해 여전히 잘 모르고,
앞으로도 잘 모를 것 같지만,
적어도 내 아이에게
세상에서 지독스레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확신만은 분명히 심어주고 싶다.
매일 수많은 변수를 만나는 엄마의 삶이지만,
그 하나의 원칙은 고수하며 나아간다.
내가 아이 삶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랑을 주다 보면 자기 알을 자기 스스로 깨고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어른이 될 거라 믿으며.
사랑의 확신은
내 신앙의 이유이고,
내 기도의 이유이다.
내가 하나님께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
내가 그분을 사랑한다는 확신.
그 확신이
불안한 내일 내일 속에
풍덩 다이빙하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