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빗소리 Jul 06. 2024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1)

어쩌면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일이 아닐까?


그 확신이 있는 아이에게 느껴지는

특유의 아우라를

교사로서 수없이 목격하며 살았다.

세상 그 무엇도 두렵지 않는 천진난만함.

내가 만난 그 아이들은 그런 순수함이 있었다.


육아에 대해 여전히 잘 모르고,

앞으로도 잘 모를 것 같지만,

적어도 내 아이에게

세상에서 지독스레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확신만은 분명히 심어주고 싶다.


매일 수많은 변수를 만나는 엄마의 삶이지만,

그 하나의 원칙은 고수하며 나아간다.


내가 아이 삶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랑을 주다 보면 자기 알을 자기 스스로 깨고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어른이 될 거라 믿으며.


사랑의 확신은

내 신앙의 이유이고,

내 기도의 이유이다.


내가 하나님께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

내가 그분을 사랑한다는 확신.


그 확신이

불안한 내일 내일 속에

풍덩 다이빙하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자존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