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기 이전에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분신처럼 따라다니던 그림, 시집을 내려고 했을 때 당연히 그림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다. 나의 시가 오롯이 나의 그림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수록된 시화를 시 따로 그림 따로가 아니라 시와 그림이 하나의 몸을 가진 것이라 여겨주었으면 좋겠다.
흩어진 시들이 하나의 가족을 이루어 한 집에 모이니 한 권의 시집이 되었다. 여기에 인테리어처럼 내려앉은 그림들이 시의 가족을 살갑게 껴안으며 품는다.]
<나도 옛날엔 그랬어>가 드디어 인터넷 서점에 등록이 되었습니다.
어제 연락을 받았어요. 검색해 보니 모두 올라와 있네요!
현재는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어요. 책 분량은 118페이지이고, 사이즈는 120 x 180 mm이라 작습니다. 귀엽겠네요! 부담 없이 백에 넣어두고 어디서든 쉽게 펼쳐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격도 착합니다.^^
책을 많이 받으면 한 권씩 나누어 드리면 좋은데 10권 정도만 작가에게 준다는군요. 인터넷 서점에 들러 책 소개도 읽어 보시고 미리보기로 책 내용도 구경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알라딘과 예스 24에서는 미리보기가 제공됩니다.)
일러스트는 디지털 화도 있지만 대부분 수작업을 했기 때문에 아날로그 적인 맛이 나는 시화집입니다. 저는 디지털 적인 것도 좋아하고 아날로그 적인 것들도 좋아하는데 그림에 있어서는 아날로그 적인 것들을 더 선호해요. 손맛이나 여운 같은걸 더 깊이 느낄 수 있어서 말이에요. 손으로 직접 그리고 작업하는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늘 수작업을 놓지 않으려 한답니다.
디지털 작업은 수작업을 능숙히 하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수작업을 잘하는 사람이 그래픽 프로그램을 배워 익숙해지면 자연스레 할 수 있거든요. 기본은 손으로 하는 작업이 바탕이 되어야 디지털 작업도 보다 나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저의 경험과 생각이며, 다른 의견이나 생각도 존중합니다.
아무튼,
책이 나와버렸네요! 이제부터는 열심히 홍보를 해야겠군요. 요새 할 일이 많아서 제정신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새로 낳은 자식을 동네방네 구경시켜 드려야지요. ^^;;
아무리 좋은 게 있어도 홍보와 광고가 되지 않으면 사람들이 정보를 알 수가 없고, 알지 못하면 사거나 읽어볼 수도 없으니 말이지요.
요즘은 자기를 광고하는 사람, 잘 알리는 사람들이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고고한 척 알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뭐하겠어요. 욕을 먹어도 알리고 전해야 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주겠지요.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