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과태료부과 그림일기 #9

#주차위반 #과태료 #봉황기고교야구대회 #양천구청 #괴로운날 #수채화

by 가쇼

신월야구장에 봉황기고교야구대회 모니터링을 갔다. 대중교통보다 차가 빨라 가져간게 실수였다. 비행기 부왕부왕대는 신월동 거주자우선 구역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차를 뺄 때 요금을 계산해야지는 순전히 내 맘대로 만든 안일함이었다. 2시간만에 거주자우선주차 위반 부정주차요금 부과라는 죄명도 긴 양천구청 딱지가 붙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다른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으로 이동을 했다. 거주자가 비었을 경우 ARS로 주차 이용 시간을 등록하고 요금을 납부해 안내 멘트대로 하고 4시간 주차를 입력했다. 현실은 주차구역 주인이 오면 바로 빼줘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퇴근을 앞두고 심판진 인터뷰에 시동을 거는데 주차구역 주인이 전화를 해서 견인차를 불렀다는 것이다. 잠깐만 기달려 달라고 하고 견인차보다 먼저 도착해야지 하며 달려갔다. 달려가면서도 내 자신이 참 없어 보인다 싶었는데 견인차 협박 전화한 사람이 견인차 불렀어요 한다. 아 죄송해요 바로 빼드릴게요 하고 한적한 곳에 다시 주차를 했다.


일을 마치고 와보니 민원에 의한 과태료 부과 대상 차량 딱지가 또 붙어 있었다. 민원신고로 딱지를 붙였다는 친절한 안내문구까지 있었다. 내 노쇠한 차를 보면 신고하고 싶을까? 하다가 진짜 민원신고로 뗀건지 궁금해 양천구청에 전화를 했다. 답변이야 뻔했다. 딱지 떼는 일에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복지 신청도 그렇게 처리좀 해주지. 엄마 요양등급 받으려고 편지까지 썼던 일이 떠올랐다. 몇백억 나쁜짓은 봐줘도 선하나 벗어난 일은 안 봐주는 세상탓에 없던 화도 났다. 생소한 시스템을 이해 못해 생긴 일이지만 어쩌다 한번이고 매일 운전으로 생계를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겪고 불편할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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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피곤하고 머리가 터질 듯한 상태로 그렸더니 이런 괴그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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