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커피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하는 방법

커피브랜드와 라이센싱의 세계

by biz analysis


제가 미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 배스킨라빈스가 한국 브랜드가 아니라 미국 브랜드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후엔 스타벅스가 국내에선 신세계 브랜드로 입점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놀라워했습니다.

왜 외식업계에서 몇몇 해외브랜드는 한국 기업을 통해 국내에 진출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해외 커피브랜드의 한국 진출 방식과 그 이유에 대해 탐구해 보겠습니다.


[해외기업의 국내 진출 방식]

예전에 외국계 기업에 대한 글을 통해 해외 기업들이 (1) 직접진출과 (2) 합작법인 방식을 통해 국내에 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3) 라이센싱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1) 직접 진출 (직영 운영): 국내에 법인 설립을 통해 진출하고 직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입니다.

2) 합작 법인: 국내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입니다.


3) 라이센싱: 해외 기업이 브랜드 및 상품 등 기타 지적 재산권을 국내 기업이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대가로 로열티 등을 받는 형식입니다. 국내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해외 기업은 라이센싱 로열티로 수익을 얻습니다. 해외기업이 국내에 세운 자회사와도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해외 커피 브랜드의 국내 진출 예시]

커피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국내에 진출했습니다.

(1) 직접 진출:

- 블루보틀 (미국):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 (Blue Bottle Coffee Korea) 법인 설립 후 직영으로 한국 매장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2) 합작 법인:

- 스타벅스 (미국): 현재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과반수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인 스타벅스 또한 처음 진출 할 땐 합작 법인 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미국법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과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50:50 투자한 스타벅스코리아의 설립이 그 시작입니다.


(3) 라이센싱:

- 팀 홀튼 (캐나다):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이 운영 및 가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바샤커피 (싱가포르): 롯데백화점이 유통권 및 국내 프랜차이즈 운영권을 단독 매입 했습니다.

- 인텔리젠시아 (미국): MH 파트너스가 유통권 및 브랜드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리본커피 (미국): 독립법인 리본커피 코리아와 100만 달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라이센싱을 하는 이유]

위 사례를 보면 대부분의 커피 브랜드가 라이센싱 모델을 통해 국내에서 커피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진출 용이성: 라이센싱 계약으로 진출할 시 법인을 세우거나 현지 매장 설립 및 직원을 고용하는 등의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진출이 용이합니다.


(2) 국내 유통 전문성 활용 가능: 커피 브랜드는 대부분 오프라인 위주로 영업하기 때문에, 고객 접근성과 인지도가 핵심입니다. 국내에 요식업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나 유통 채널 (예: 백화점 등)을 보유한 기업과 라이센싱을 체결할 경우 유통 전문성 및 현지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수익성 보장: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블루보틀은 '24년 기준 단기 순손실 11억을 기록했습니다. 라이센싱으로 사업을 영위할 경우, 로열티 피 (loyalty fee)를 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국내 브랜드가 적자여도 일정 수익성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모델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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