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돌아가는' 그런 조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방관이라는 이름의 리더십'이 조직을 어떻게 침식시키는가

by BizManna

​누군가는 리더의 자리를 '판을 깔아주고 지켜보는 역할'이라고 말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거기에는 아주 중요한 전제가 하나 붙어야 합니다.


그 판이 식지 않도록, 끊임없이 온기를 불어넣는 리더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년까지 리더로서,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매일 조금씩이라도 새로워지길 바라며 쏟았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지금 우리 조직에 꼭 필요한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자율'과 '방관' 사이, 위태로운 줄타기


​현재 우리 조직에서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알아서 되겠지"라는 낙관론입니다.

리더가 주변의 역량에 기대어 한 발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을 자율적 리더십이라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구성원들은 갈 길을 잃습니다.


리더의 고민이 멈춘 자리에는, 반드시 정체가 찾아옵니다.

주변에서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태도는 결국 팀원들에게 '나만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는 시그널을 주게 되고, 이는 곧 조직 전체의 수동적인 태도로 이어집니다.

리더십은 방전되지 않는 배터리가 아니라, 매일매일 정성스럽게 태엽을 감아야 하는 시계와 같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리더십은 매일매일 정성스럽게 태엽을 감아야 하는 시계와 같다.



회원들이 모임에 나오는 '진짜 이유'를 복원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귀한 시간을 내어 모임에 참석하는 이유는 단순히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어제보다 나은 정보, 혹은 마음을 울리는 깊은 공감을 원합니다. 제가 리더였을 때 가장 경계했던 것은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었습니다.


가장 경계했던 것은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었습니다.


​회원 한 명 한 명이 모임에서 무엇을 얻어갈지 리더가 먼저 고민하지 않으면, 모임은 형식이 되고 만남은 의무가 됩니다.

지금처럼 "나오니까 참석하는" 수동적인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다시금 '사람'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이 사람이 오늘 어떤 새로운 눈빛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그 사소하지만 위대한 관심이 다시 필요합니다.



리더의 온도가 조직의 활력을 결정합니다


​솔직히 조금 아픈 말을 하자면, 지금 우리 조직은 리더의 낮은 온도 때문에 서서히 식어가고 있습니다. 리더가 설레지 않는데 회원들이 설렐 리 없습니다. 리더가 궁금해하지 않는데 회원들이 질문을 던질 리 없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라는 간절함을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대단한 경영 전략이 아닙니다.

리더 스스로가 모임에 나올 때 "오늘은 우리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라는 간절함을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좋지만, 그 도움의 방향을 정하고 에너지를 한데 모으는 것은 오직 리더만의 몫입니다.

"어디로 갈까요?"가 아니라, 리더가 먼저 깃발을 들고 "이 방향으로 가보자"라고 외칠 때, 비로소 잠자던 회원들의 열정도 깨어날 수 있습니다.



​다시 '설레는 모임'을 꿈꾸며


​조직은 리더의 고민만큼 성장하고, 리더의 관심만큼 단단해집니다.

"알아서 되겠지"라는 편안한 생각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더 유익할까"라는 치열한 고민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조직은 리더의 고민만큼 성장하고, 리더의 관심만큼 단단해집니다.


​작년까지 우리가 가졌던 그 뜨거웠던 눈빛들을 기억합니다.

한 사람의 성장을 나의 기쁨으로 삼았던 그 초심이 지금 이 자리에서도 다시 흐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리더가 고민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우리의 모임은 다시 매일매일 새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 BizM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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