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산업의 특징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보통 통신사업은 그 나라의 거대한 공룡기업이 쥐고있음을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 SKT, LGT 등의 대기업 계열 통신사 또는 정부 소유에 있다가 민영화 된 KT가 통신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면, 미국은 거대 전통 통신사들이 분리-인수-조인트벤처-합병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몇 개의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 케이스 시점에 해당되는2013~2014년에는 Big4로 불리는 Verizon, AT&T, T-Mobile, Sprint 4개사의 무선시장 기준 점유율이 95% 이상이었다.
통신사업이 규모가 큰 공룡기업들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다.
1) 인프라 사업에 속하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다
2) 요구되는 투자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R&D 및 시설 투자와 유지보수, 판관비 등)
3) 규모의 경제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라 신규 사업자가 뛰어들어 빠른 시일 내에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다시 말하면 작은 시장 점유율로는 생존하기가 어렵다.
1등 버라이존(Verizon)의 고민
이런 산업의 특성은 신규 진입자에게는 장벽이 되지만 기존 경쟁자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빠른 트렌드 변화로 대기업도 하루 아침에 망할 수 있는 IT 산업들과 달리 기존 진입자라면 하루 아침에 망할 것을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예를 들면 신규 진입자가 압도적인 신기술로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훨씬 탁월한 웨어러블 제품을 만들었다면 애플워치나 삼성의 기어 제품들을 빠른 시일 내에 대체할 수도 있다. 그러나 통신 산업 등의 인프라 산업에서는 신기술이 나오더라도 훨씬 더 긴 시간 검증을 거쳐야 하며 기존의 인프라를 한꺼번에 대체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기술의 확산 속도가 훨씬 느릴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 이익, 인지도 등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엄연히 시장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Verizon은 진지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었다.
과연 어떤 부분들이 Verizon을 걱정시키고 있었을까?
첫째,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았다.
통신사의 전통적인 먹거리였던 유선통신 사업은 이미 미국 전역에 인프라가 설치되어 시장의 성숙화를 보이고 있었다.
그나마 스마트폰의 탄생으로 무선(Wireless)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침체되어있던 통신사업에서 높은 이익률과 성장률을 가져다 주었지만, Verizon은 이미 LTE Coverage도 미국에서 1등이었고 Data center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 무선 사업 역시 성숙화가 진행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다음 먹거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둘째, 경쟁사의 저가 경쟁
우리에게도 익숙한 재일교포 출신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스프린트를 인수한 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전략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시장 리더인 Verizon의 점유율이 워낙 높았기에 당장 위협이 되지는 않았지만 가격경쟁이 지속된다면 시장평균가격 하락으로 Verizon의 이익률 감소 역시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셋째, 무선 인프라를 통해 실제로 돈을 버는 기업들은 SW 기업들이었다
Verizon은 자신들이 설치한 무선 인프라를 이용해 시장에서 더 많은 가치를 얻어가는 구글, 우버, 넷플릭스 등의 SW 업체들이 부러웠다. 이들을 보며 Verizon은 단순한 망(Network)사업을 벗어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하였다.
결국 Verizon은 변신을 다짐하고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작년에 이루어진 'Yahoo 인터넷 사업 인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Verizon의 변화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해당 에피소드는 2015년 시점까지 이루어진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다음의 질문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 통신산업 1등 Verizon에게 과연 새로운 사업 진출은 필요한가?"
"전통적인 인프라 사업에서 성장해 온 Verizon이 진출하기에 적합한 신사업 분야는 무엇인가?"
"신사업을 위해 Verizon이 시도한 조직 변화는 어떤 이슈들을 갖고 있을까?"
이번 에피소드는 현재 국내의 통신기업에서 일 하고 있는 최팀장 덕분에 더욱 흥미롭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또한 Verizon이 시도한 조직적 변화를 설명함에 있어 석박사가 예를 들어준 컨설팅펌의 '조직진단 Tool' 역시 매우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미국의 1등 통신 기업 Verizon이 시도하고 있는 변화는 무엇일까? 과연 공룡 기업의 이런 엄청난 변화는 성공할 수 있을까?
("털어보자 경영사례" 패널들은 Harvard Business School에서 출판한 Transforming Verizon 2015라는 케이스를 포함, 당시의 관련 기사, 아티클, 공시자료 등을 참고하여 토론하였습니다)
에피소드: 3-4회 - [케이스 스터디] Verizon
- 패널:
- 신작가('어떻게 경영을 공부할 것인가-한빛비즈' 저자)
- 최팀장(국내 대기업 & 스타트업 경력 서비스 기획자)
- 석박사(글로벌 전략 컨설팅 출신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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