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한국 주식 투자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주가도 상승한다는 '가치투자' 이론은 많은 투자자들의 귀감이 되었고, 다수의 투자자들이 가치투자를 실천하고자 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NAVER 등 우량주에 투자한 후 10년, 20년이 지나면 큰 수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우량주를 매수한 후 기다린다. 많은 투자자가좋은 기업을 매수했으니 시간만 지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10년 전 애플이나 구글에 투자를 했다면 큰 수익을 기록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가치 투자자들은 진짜 가치 투자를 하고 있는 걸까? 가치 투자는 '좋은 기업'에 '오래'투자해야 한다. 좋은 기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성장하고, 성장한 만큼 주가가 상승하는 원리이다. 문제는 "지금 좋은 기업"이 "미래에도 좋은기업"인가이다. 오늘 업계 1위였던 기업이 내일도 업계 1위일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가?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비디오, MP3 산업이 순식간에 사라지듯, 우리는 이를 확신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가치 투자를 위해서는 매일 매수한 종목의 산업, 경쟁 기업, 영업 이익, 미래 전망 등을 분석해야 한다. 매수 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만히만 있다면 이는 '투자'가 아닌 '방치'이다. 많은 투자자가 자신의 자산을 깎아먹는 주식을 방치 중이며 이러한 투자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결코 수익을 낼 수 없다.
장기투자를 위해 주식을 매수 후 추가 분석이 지금까지 없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기업과 산업에 대해 분석해 보자. 매수 당시와 상이해진 산업 구조, 이슈, 영업이익 등 다른 시각으로 기업을 바랄 볼 수 있을 것이다. 장기 투자를 위해 기업의 주식을 매수했다면, 기업의 생존과 발전이 나의 수익률이라는 명심 하자.매일 변화하는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야만 진정한 가치 투자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