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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준 Jul 26. 2023

07.26 증시 시황 분석: 수급 지배력 지속 시장


1. 미국 시황



금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양호한 실적 발표 덕분에 주가는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0.08%, 0.28%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61% 상승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제너럴일렉트린 또한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액과 순익 전환 소식을 발표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 또한 순이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S&P 500 기업 중 130개 기업이 실적발표를 했는데, 이중 약 80%가 시장예상치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IMF의 전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소식 또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존 경제성장률인 2.8%에서 3.0%로 상향했으며, 내년 경제성장률 또한 3.0%로 유지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117.0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국제유가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새벽 FOMC가 예정되어 있다. 결과는 이미 확실시되어 있지만, 연준의 금리 동결에 대한 입장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 국내 시황



뉴욕증시의 상승과 다르게 국내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장 초반 장중 고점을 형성한 후 보합권을 만들었지만, 하락 추세로 변하며 하락했다. 코스피는 2,592.36(-44.10P, -1.67%)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900.63(-39.33P, -4.18%)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 거래일 연속 순매도, 개인은 8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2차 전지 섹터에 수급이 몰리며 급등하는 추세가 오전에는 계속됐지만, 오후에 매물이 출회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로 크게 하락했다.


POSCO홀딩스(-4.26%), 포스코퓨처엠(-6.35%), 포스코스틸리온(-5.86%)이 하락. 포스코인터내셔널(+14.38%)은 상승했으며,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소폭 하락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4,048 계약 순매도를 했다. 어제와 같이, 시장 방향성 결정 전까지는 현금 보유량을 높이고 관망하며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길 권하는 시장이다.



업종별로는 일부 상위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2차 전지 수급이 몰린 이후 매물 출회가 발생했고, 개인 투자자들의 현금 보유량이 높아진 시기이다. 시장 방향성이 결정된 이후, 다음에 수급이 몰리는 섹터를 파악하고, 시장 트렌드에 적합한 종목을 선정하길 권한다.




3. 금일 리포트



수급의 지배력 지속되며 하락 종목 속출-출처: 신한투자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market_info_read.naver?nid=25804&page=1


코스피는 0.79% 하락한 2,615p. 대외 변수보다 수급 지배력이 지속되는 구간

- 중국 부양책 기대감 부상과 미국 소비심리 호조 등 긍정적 대외 변수에도 주가는 하락
- 2차 전지 중심의 수급 지배력이 지속되며 수급에서 소외된 종목 군의 주가는 하락하며 양극화
- 931개 종목 중 869개가 하락. 상승 종목 제외 시 낙폭은 1.8% 수준으로 시장 왜곡 심화
- 금일 실적 발표 기업들 대체로 주가 하락. 수급 공백 영향과 선반영 된 기대감 일부 조정 중
- 반도체, 자동차, 기계, 철강, IT H/W 등 중후 장대 한 대기업 주가 하락




경기 전망 개선 기대감에 미 증시 강보합 마감-출처: 하이투자증

https://finance.naver.com/research/market_info_read.naver?nid=25800&page=1


국내 증시 Comment

• 중국 경기부양책 반영: 코스피, 외인 및 기관 매도세에도 개인이 약 1조 3천억 원 매수하며 상승마감. 7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의 적극적 소비진작책 속 국내 경기 또한 개선세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위험선호심리 확대
• 원화 강세 주목: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위안화, 엔화가치가 경기 부양 기대감과 연동되면서 상승하는 흐름을 보임. 이에 원화 또한 연동되며 강세를 보인다면 국내증시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저성장 국면의 Side Effect- 출처: 하나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invest_read.naver?nid=28153&page=1


현재 유일한 액티브 투자자는 개인

시장별 투자주체 순매수 기준으로 봤을 때, 코스피 시장의 주인은 외인이고 코스닥의 주인은 개인인 듯하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인이 유일하게 +12.8조 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유일하게 +7.7조 원을 순매수 중이다. 작년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유일하게 순매수를 보인 것은 개인(+8.6조 원)뿐 이다. 여기에 투자 주체별 스킴을 굳이 정의하자면, 외인 및 기관은 여러 자산 중에 국내 주식은 설정 및 해지가 유용한 패시브 스킴을 활용하고 있고 개인들은 종목 및 업종, 테마 등을 위주로 하는 액티브 스킴으로 볼 수 있다. 기관도 일부 액티브 스킴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환매 대응으로 인해 그 기능 및 영향력이 감소한 상황이다. 필자는 이러한 환경의 알파 스킴으로 기관 빈집(순매도 종목)을 매수하고 기관 순매수 종목을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한 바 있다. 결국, 투자 주체 중 유일하게 종목 및 테마 베팅 등 액티브 스킴(시장 베팅보다는 종목 베팅 위주)을 활용하는 수급은 개인이며, 이들의 종목별 영향력이 높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게다가, 올해에는 기업이익 역성장 국면에서 성장 업종의 희소성으로 인해 투자 유니버스(투자 종목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점까지 고려한다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특정 종목의 강세 이유와 앞으로의 흐름까지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성장성을 보이는 새롭고 다양한 업종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러한 양극화 시장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험선호도 확대도 이러한 개인 수급의 영향력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유동성의 양과 관련, 글로벌 위험선호 증가와 국내 서울 아파트가격 지수 상승세는 코스닥 개인 순매수와 개인 순매수 상위 팩터, 고 베타 팩터 등의 상승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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