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시황
8월 11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예상치를 웃돈 7월 CPI 덕분에 반등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에 지수가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30%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11%, 0.61%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2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CPI가 예상치대로 발표되며 시장이 안도하나 했으나, 생산자물가지수인 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무엇보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8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망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 발표는 마무리되어 가는 가운데,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91%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5분의 4에 해당하는 기업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강세 등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7달러(+0.45%) 상승한 83.1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7월 PPI 반등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으며, 금 가격은 하락했다.
2. 국내 시황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이후 국내 증시 또한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과 중국 부동산 디폴트 우려가 심화되며 공포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는 2,570.87(-20.39P, -0.79%)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901.68(-10.52P, -1.15%)로 마감했다.
유가 상승 및 미국 인플레이션, 중국 부동산 디폴트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증시는 하락했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2,000 계약 이상 순매도를 했다.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 업체였던 헝다그룹에 이어 대형 업체인 비구이위안과 완다의 ‘도미노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매출액 기준 상위 3위권 업체인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 달러를 갚지 못했으며, 앞으로 30일간의 유예기간 동안 채무를 갚지 못하면 부도 상태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채권 10종 이상이 이날부터 거래가 중단됐으며, 홍콩 증시에 상장된 비구이위안 주가는 지난주 31.4% 하락한데 이어 이날 10% 넘게 급락했다. 이 같은 소식 속 홍콩 증시가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국내 증시에는 큰 악재가 없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연이은 악재로 인해 국내 중시 또한 큰 상승 추세를 이탈하며 하락했다. 성장주 위주로 증시가 하락하기 때문에 가치주를 보유 중이라면 괜찮지만, 기술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면 포트폴리오를 축소하길 권한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은 큰 주가 하락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주는 투자자 이탈로 인해 큰 하락이 있을 수 있다. 당분간 증시를 관망하며, 시장 추세를 파악한 후 투자하길 권한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 섬유, 식품, 금융주들이 상승했지만,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테마별로는 초전도체 섹터, 핵융합에너지 섹터, 면세점 섹터 등에서 상승이 있었으며, 순환매 시장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거래대금 순을 확인하면 포스코 및 LG에너지솔루션, 금양 등 2차 전지 섹터에 수급이 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시황 리포트
교보박스 브리핑-교보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market_info_read.naver?nid=25980&page=1
주요국 증시 이슈
∙ 국제 유가 7주 연속 상승. IEA, 올해 석유 수요 사상 최고치 기록 전망
- 미국 서부 텍사스유 83달러 선 돌파. WTI, 브렌트유 주간 5% 상승, 7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이후 최장 기간 주간 상승 기록. IEA는 미국 중심으로 강한 원유 수요에 공급 감소 우려 제기됨과 동시에 사우디, 러시아의 공급 감소가 원유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 전망
∙ '디폴트 위기' 中 비구이위안, 채권 최소 10종 거래 중단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 위안의 채권 최소 10종 이상의 거래가 중단될 예정. 2021~2022년 발행된 위안화 표시 회사채 6종 등 비구이위안 회사채 9종 14일부터 거래 정지. 액면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회사채 2종과 이자 2천250만 달러 디폴트 위기에 주가 급락
∙ 경제지표 발표
- 미국 7월 PPI는 +0.1% YoY를 상회하는 +0.8% YoY 기록 (컨센서스 +0.7% YoY)
- 미국 8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 71.6을 하회하는 71.2 기록 (컨센서스 71.2)
4. 산업 분석 리포트
[전기전자] 답답한 흐름. 하방 경직성은 확보-하나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industry_read.naver?nid=34201&page=1
- 코스피는 외국인이 4주 만에 순매수 전환했지만 규모가 미미했고, 기관이 4주 연속 순매도하며 0.4% 하락했다. 대형주는 오랜만에 모든 종목이 상승 마감하며 지수를 아웃퍼폼 했다. 실적발표 전후로 LG전자와 LG이노텍의 주가 하락폭이 큰 편이었는데, 오랜만에 상승 마감했다. LG전자는 하반기 실적이 심심하지만, 마그나 JV 수주 모멘텀은 기대할만한 주가 상승 이벤트다. LG이노텍은 3분기 실적 하향 여파로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해 해당 이슈가 충분히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는 기판 관련 모멘텀을 감안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주가 레벨이라 판단된다.
-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 모두 2주 연속 순매도하며 0.7% 하락했다. 한 주만에 재차 코스피를 하회하며 근 한 달간 상회, 하회를 반복 중이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34.3%로 코스피 15.9%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는 비에이치를 제외하고 모두 부진했다. 비에이치는 양호한 실적 및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유독 약했는데, 오랜만에 양호한 주가 흐름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해당 주가 흐름이 합리적이라 판단한다. 패키지기판 업체들은 최근에 주가가 매우 강했는데, 해당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는 모습이다. 해성디에스는 전장용 리드프레임의 재고조정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하락폭이 컸다.
-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부진했다. 테크 하드웨어 시가총액 1위 업체인 Apple은 실적 발표 이후에 다소 부진한 가이던스 제시하며 2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부정적인 환율 영향과 Mac, iPad의 역기저 감안하면 전사 및 iPhone은 전년동기대비 증가 가능성도 상존하는 가이던스라 판단한다.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실적이 대부분 마무리되며 하반기 IT 수요 회복이 더딘 것으로 확인된다. 생성형 AI로 쏠린 수요를 전체 IT 수요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당분간 이러한 이슈가 서로 상충하며 주가의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전 세계 조강 생산능력, ‘25년까지 +6.8% 예상-하나증
https://finance.naver.com/research/industry_read.naver?nid=34198&page=1
철강금속 주요 지표 동향
- 국내 철강가격(원/톤) 열연 유통가: 86만 원(WoW, 0.0%), 열연 수입유통가: 82만 원(WoW, 0.0%), 철근 유통가: 88만 원(WoW, -0.6%), 후판 유통가: 109만 원(WoW, 0.0%)
- 해외 철강가격(달러/숏톤, 위안/톤) (1 Short Ton=907kg)* 미국 열연 유통가: 825달러(WoW, -1.2%), 중국 열연 유통가: 3,956위안(WoW, -1.9%), 중국 냉연 유통가: 4,632위안(WoW, -0.4%), 중국 철근 유통가: 3,724위안(WoW, -1.7%)
- 원재료 가격(달러/톤, 원/톤, 달러/톤) 중국 철광석 수입가: 106달러(WoW, -0.9%), 한국 스크랩가: 46.9만 원(WoW, 0.0%), 호주 원료탄(FOB): 237달러(WoW, 0.0%)
- 주요 비철금속(LME) 및 귀금속 가격(달러/톤, 온스) 전기동: 8,256달러(WoW, -3.1%), 아연: 2,409달러(WoW, -3.9%), 연: 2,101달러(WoW, -0.9%), 니켈: 19,953달러(WoW, -5.4%), 금: 1,913달러(WoW, -1.4%), 은: 22.7달러(WoW, -4.1%)
5. 종목 분석 리포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블핑이 블핑 했다- 교보증
https://finance.naver.com/research/company_read.naver?nid=67377&page=1
2Q23 Review: OP 289억 원으로 컨센서스 상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Q23 매출 1,583억원(YoY +108.2%), OP 289억원(YoY +209.6%)으로 컨센서스(227억 원) 상회. 호실적 주 요인은 1) 일본 지역 포함한 블랙핑크 돔/스타디움 콘서트 다수 인식되며 레버리지 발생했고, 2) 이에 따른 굿즈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3) 와이지인베에서 기타 영업손익 29억 원 기여했기 때문. 주요 부문별 매출은 [앨범/DVD] 블랙핑크 71만 장, 트레저 7만 장 반영되어 62억 원(+113.6%). [콘서트] 블랙핑크 기타 해외지역 콘서트 12회(39만 명) 및 코첼라 출연, 트레저 8회(8.6만 명) 반영되어 312억원(+681.0%). [로열티] 트레저/블랙핑크의 기타해외지역 공연 MD 매출과 3분기 인식 예상한 블랙핑크 일본 콘서트 반영되며 205억원(+630.9%).
[JYP Ent.] 마진 정체로 보기엔 이르다- 교보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company_read.naver?nid=67378&page=1
2Q23 Review: OP 457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
JYP Ent. 2Q23 매출 1,527억원(YoY +123.9%), OP 457억원(YoY +88.2%)으로 컨센서스(49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 기록. 다만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하회했는데, 주된 이유는 1)콘텐츠 제작비 증가(QoQ +105%), 2)기타 부문(MD·라이센싱) 매출 감소(QoQ -21%), 3)A2K 관련 일회성 비용(23억원) 및 예상보다 높은 상여금으로 인한 판관비율 17.5%(QoQ +2.1%p) 때문. 주요 부문별 매출은 [음반] SKZ 560만장, TWICE 44만장, NMIXX 28만장 668만장 반영되어 741억원(+298.1%). [콘서트] NiziU/SKZ의 4Q22/1Q23 콘서트 이연인식(55억원)과 트와이스 월드투어 15회(23만명) 반영되어 145억원(+44.1%). 트와이스 일본 스타디움 4회(22만명)은 이연 인식될 예정. [MD] 분기 모객수 증가에 따른 투어MD 매출 반영됐으나, 1분기 시즌그리팅 MD 출시로 계절성 존재해 전분기 대비 하락한 217억원(+151.4%).
6. 경제 분석 리포트
뚜렷해지는 중국 경기 모멘텀 저하- 대신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economy_read.naver?nid=9055&page=1
7월 중국 매크로 데이터는 대내외 경기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
- 7월 24일 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기조 변화는 경기 회복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정부는 주요 회의에서 수년째 유지해오던 ‘부동산은 거주용이지 투기용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부동산 부양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규제 완화(예: 생애 첫 주택구입자 대상 담보인정비율 상향)등 부동산 수요를 진작하기 위한 정책이 적극적으로 사용되면서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 다만, 기대감이 무색하게 7월까지 나온 중국 매크로 데이터는 대내외 경기 모멘텀이 더욱 떨어지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7월 중국 수출(예상치 -12.5%)은 전년대비 14.5% 감소하였으며, 수입(예상치 -5.0%)은 12.4%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시장 예상대비 다운사이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다. 약한 대외수요로 인해 대부분의 수출 품목이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높았던 원자재 가격과 대내 수요 약화 영향으로 수입도 예상대비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하였다.
- 중국 신용 데이터는 경제 주체의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부동산 경기 반등이 먼 이야기임을 증명하고 있다. 7월 신규 위안화 대출 총액은 3,46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실물 경제에 공급된 유동성을 나타내는 사회융자총량도 5,28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하였다. 중국의 대내 외 경기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을 반영하여 위안/달러 환율은 대부분 7.1~7.3위안 사이를 반복하며 위안화는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7. 채권 분석 리포트
미국 채권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미 7월 PPI에 약세- 교보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debenture_read.naver?nid=6451&page=1
■ 전일 동향
-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일부 경제지표 완화에도 불구 예상치를 상회한 PPI에 상승.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완화. 반면 미 7월 PPI 는 +0.3% MoM 을 기록, 전월 수정치인 +0.0% MoM 과 예상치(+0.2% MoM)을 모두상회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을유지
- 전일 국고채 금리는 전일 미국채금리 약세에 연동되며 상승. 기획재정부는 경제동향 8월호에서 경기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추가 약세 재료로반영. 한편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있었으나 0.4조원 입찰에 3.690%, 0.795조원이 응찰되며 시장영향은 제한적
- 전일 크레딧 시장은 강보합. 섹터별 이슈로는 한국은행이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통해 최근 정기예적금이 증가하고있음을 보도했으며, 4개월 만에통화량이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