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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준 Aug 16. 2023

08.16 증시 시황 분석: 빅쇼트는 반복될 것인가?


1. 해외 시황



금일 미 증시는 강한 소매판매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1.02%, 1.16%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도 1.14% 하락했다. 미 증시가 개장하기 전 7월 소매판매가 발표됐는데, 전월 대비 0.7% 증가한 6,964억 달러로 집계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3년 1월 이후 가장 높게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될 전망이 커졌다.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높은 수치라는 의견 또한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4% 근사치인 만큼, 금리 인하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중국 시장 또한 부담으로 작용된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하고, 산업생산은 3.7%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올해 고정자산 투자 또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특히, 중국의 도미노 디폴트 위험까지 겹치면서 세계 증시에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매수한 종목을 살펴보면, 포트폴리오의 93%가 SPY 풋옵션과 QQQ의 풋옵션이다. 즉, 미국 주식 전체가 하락하는데 배팅한 것이다. 약 2조 원가량의 풋옵션을 매수한 것인데, 마이클 버리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하락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을 고려해 보면, 개인 투자자 또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줄이고 시장 방향성에 대해 고려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






2. 국내 시황



뉴욕 증시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인해 국내 증시 또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2,525.64(-45.23P, -1.76%)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878.29(-23.39P, -2.59%)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 때문에 지속적인 악재가 겹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업 호실적 및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이 이어지나 했으나, 긴축 장기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었다. 중국에서는 경제 둔화 우려 및 부동산 디폴트 우려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코스피는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이탈이 있었고,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인해 시장 전체가 크게 하락했다. 전일 분석한 대로 국내 시장은 큰 상승 추세를 이탈하며 하락 추세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매수를 관망하고 시장을 기다리며 상승 추세가 포착될 때까지 기다리길 권한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으며, 초전도체 섹터에 다시 수급이 몰리며 상승했다.



공매도 거래대금 순을 확인하면, 2차 전지 섹터에 수급이 여전히 몰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공매도 수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주는 축소하길 권한다.




3. 시황 리포트


중국 침체리스크 확산에 연동되며 미 증시 하락마감: 하이투자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market_info_read.naver?nid=25992&page=1


국내 증시 Comment

• 중국 침체리스크 확산: 중화권 증시, MLF 및 역RP 금리 인하에도 하락마감.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들 모두 예상치보다 부진하게 집계되며 지수 하방압력 강화. 컨트리가든 디폴트 리스크 또한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
• 중국 금리 인하: 중국 인민은행이 MLF 금리는 기존 2.65%에서 2.50%로, 역RP 금리는 기존 1.90%에서 1.80%로 각각 인하 결정. 중국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경기 부진을 얼마나 해소해 줄 수 있을지에 주목할 것



중국발 우려로 1%대 약세: 신한투자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market_info_read.naver?nid=25993&page=1


코스피는 1.12% 하락한 2,542pt. 중국발 우려로 120일선 부근까지 하락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유동성 리스크 가중과 7월 실물지표 부진에 따른 경계심리 작용
- 중룽국제신탁의 64조 원 규모 상품 상환 연기,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위안양그룹 디폴트 우려 부상
- 중국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모두 예상치 하회, 실업률은 상승
- 위험 회피심리에 대부분 하락. 반등이 강했던 중국향 소비, 헬스케어 약세 집중, 반도체는 양호한 흐름
- 중국향 소비(중국 내수 부진), 헬스케어(셀트리온 실적 부진), 반도체(엔비디아 실적 기대)




4. 산업 분석 리포트


[여행]  중국 단체 관광 재개는 당연히 긍정적: 하나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industry_read.naver?nid=34223&page=1


목표주가 상향

LCC향 하드 블록 공급 이슈 등으로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너무 느려 투자 매력도가 제한되었다. 7월까지도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갑자기 8월에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었다. 중국향 신규 취항이 확대될 것이고, 이는 하드 블록 캐파가 늘어나는 혹은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빠르면 9월~10월부터 성장이 한 번 더 재개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LCC향 하드 블록 제한과 인터파크와의 경쟁 환경 등이 주가에 선 반영된 상황에서 중국 단체 관광 재개가 분명히 실적이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에 따라 양 사 모두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한다



[반도체] 좋지는 않지만, 바닥을 지났거나, 통과하는 중: 유진투자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industry_read.naver?nid=34212&page=1


TSMC의 매출은 1,776 억 대 만 달러(-4.9% YoY, +13.6% MoM)로 전년비 감소폭 축소(전월은 -11.1%YoY). 전년대비 여전히 적은 수준이나, 최근 6개월 간월별 매출로는 최고치 달성. 또한 3nm 공정 제품의 수요 강세에 따라 3분기 매출에 대해서는 2분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에 가동률 또한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 대만 매체에 따르면 TSMC와 자회사인 VIS(뱅가드 국제 반도체)는 최근 8인치 제품에 대한 가격을 10~30% 인하하며, 앞서 TI의 PMIC 생산단가 인하에 이은 가격 조정을 결정. 여전히 부진한 글로벌 IT 소비 시장과 출하량 감소가 원인이며, 원래 12인치에 비해 이익률이 적은 8인치 공정에서 큰 폭 가격 인하한 점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




5. 종목 분석 리포트


[셀트리온] 2Q23Re: 모멘텀은 아직 유효하다: DS투자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company_read.naver?nid=67475&page=1


2Q23 Review: 모멘텀은 아직 유효하다

· 매출액은 5,240억 원, 영업이익은 1,830억 원 컨센서스 하회

· 수익성이 좋은 램시마SC 비중이 1분기 대비 크게 줄었으나 가격 하락이 반영되지 않은 신제품 mix로 인해 외형 유지

· 2분기 램시마 IV 매출의 대부분이 Lonza CMO 생산으로 이루어져 GPM 마진에 악영향, 하반기 비중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




6. 경제 분석 리포


7월 중국 실물지표: 부진한 수요 재확인: 한화투자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economy_read.naver?nid=9064&page=1


수요 부진 재확인

7월 중국 실물지표는 예상치 하회.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7% 증가. 민간부문 생산(+2.5%) 회복세가 재차 약화. 소매판매(+2.5%)는 재화(+1.0%)와 외식(+15.8%) 모두 증가세 둔화. 자동차 제외한 재화 판매는 전월대비 7.1% 감소. 의류를 제외한 대다수 재화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 인프라 투자 증가세 둔화, 부동산 투자 감소폭 확대



중, 질서 있는 침체 리스크 현실화: 하이투자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economy_read.naver?nid=9057&page=1


■ 질서 있는 경기침체 현실화

- 쌍절벽 리스크 직면을 보여주는 중국 7월 경제지표

- 중국 경제가 이례적으로 수출입 절벽과 함께 내수 절벽이라는 쌍절벽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당사가 강조했던 질서 있는 경기침체(혹은 신용리스크가)가 현실화되고 있음

- 7월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소비, 생산 및 투자의 트리플 둔화는 물론 둔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줌.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개발업체의 잇따른 채무 불이행 사태가 고용시장 악화와 투자 부진을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수출 부진은 제조업 경기 및 고정투자 부진을 가속화시키고 있음

※ 참고로 질서 있는 경기침체(혹은 신용리스크)란 정부 통제하의 금융시스템이 무질서한 신용이벤트 발생 및 은행시스템 붕괴를 막아주는 상황에서 경기는 침체국면에 진입함을 의미함. 그러나, 부채 리스크를 은행들이 떠안고 각종 구조적 리스크 해소가 지연되면서 경기는 장기 불황, 즉 일본형 대차대조표 불황에 진입할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음을 동시에 의미함




7. 채권 분석 리포트


금리 디커플링, 얼마 남지 않았다: 하이투자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debenture_read.naver?nid=6459&page=1


한국 국채금리, 미국과 디커플링이 나올 수 있는 근거


1)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임. 8월 초 이후 주요 21개국의 10년 국채금리 평균 상승폭은 15bp 수준임(한국은 +13.5bp 상승). 글로벌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한 공통적 배경은 유가상승이었으며, 이 중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은 국채 공급 부담 이외에도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며 수요견인 인플레에 대한기대가 동반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 최근에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 역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됨. 결국 비용견인 인플레 이외에도 지금까지 시장이 우려했던 수요견인 인플레까지 지지되며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4%를 상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 2) 국내는 미국보다 비미국에 동조화될 가능성: 한편 최근 2주간 금리 변화를 살펴보면 미국을 비롯해 대부분 국가에서 금리가 상승(중국 및 일본 제외)하는 등 채권 약세 압력이 나타났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최근일 기준으로 금리 상승폭이 글로벌대비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이 관측됨. 지난번 [스팁은 짧고 플랫은 길다, 23/08/09] 자료에서 언급하였듯이 미국과 비미국 경기의 디커플링이 강화되는 상황과 비우호적 수급 여건 등은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적으로 상단 테스트를 할 수 있음을 시사함. 다만 한국을 비롯해 비미국은 경기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확산되면서 정책금리 인상 속도 및 시기가 늦춰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미국과는 차별화되는 양상임. 그동안 글로벌 통화정책 흐름을 보면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비미국 국가들이 시차를 두고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패턴을 보여 왔음. 그러나 ‘23 년 하반기 이후로는 비미국 국가들이 정책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일부 국가의 경우 금리인하로 돌아서는 모습이 관측됨(브라질, 8 월 50bp 금리인하 등). 한국 역시 경기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 중단이 지속되고 있으며, 비미국 국가 전반으로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는 점과 맞물린다면 향후 국채금리의 상승여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임. 물론 6 월 말 이후 상승한 유가 부담으로 4분기 인플레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것이 글로벌 금리의 추세적 상승을 시사하기보다는 변동성을 높이는 재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음 3) 외국인 수급,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좋다: 향후 국내 채권금리의 상승 여력은 제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도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우선 국내 채권시장이 글로벌 채권시장에 연동하며 7월 중순 이후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수급은 나쁘지 않았음. 6월에 이어 7월에도 외국인은 8조 원의 원화채권을 순매수했고, 8월에도 3조 원 이상 순매수 흐름을 지속.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 듀레이션도 연초 4.30년에서 8월 현재 5.06년으로 확대. 외국인 채권잔고와 듀레이션의 동반 증가(확대) 현상은 외국인의 원화채권에 대한 시각이 단기 재정거래 투자에서 중장기 성향의 Buy&Hold 투자로 이동하고 있음을 방증. 물론 단기 재정거래 투자 역시 미국보다는 국내의 기준금리 인하가 먼저 진행될 수 있다는 시각이 크게 바뀌지 않는 이상 원/달러 스왑레이트가 쉽사리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 않음. 이는 외국인의 단기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어해 줄 것으로 판단. 결국 채권금리 상승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도 향후 국내 금리의 하향 흐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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