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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준 Sep 17. 2022

주식 투자 전 꼭 체크해야 할 3가지

하락하는 종목을 피하는 3가지 방법



우리는 소비에 굉장히 신중하다. 신발 하나를 구매할 때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하고, 제품을 선정한 이후에는 어떤 판매처가 더 저렴하고 빠른 배송을 하는지 신중하게 분석한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몇 주가 걸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신중하고 고민이 많은 소비자들이 주식 투자를 할 때만큼은 몇 분 만에 매수를 결정한다. 몇만 원짜리 신발보다 몇십, 몇 백만 원 주식을 사는  더 짧은 시간이 든다. 주식은 판단을 흐리게 한다. 지금 당장 매수 안 하면 오를 것 같은 불안함이 신중함을 억제한다.


나는 주식을 매수하기 전 차트, 재무제표, 뉴스  10가지 이상의 지표를 분석한다. 신중한 분석 하락하는 종목을 피하는데 기여한다. 이번 글에서는 주식을 매수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하는 체크사항 중 3가지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1. 영업이익

© isaacmsmith, 출처 Unsplash


매수 종목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은 하락하지 않을 종목인지 판단하는 것이다. 하락하는 종목은 영업이익이 감소 중일 확률이 높다.

주식시장에서 좋은 주식은 영업이익이 상승 증인 종목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영업이익이 하락 중인 종목은 매수하지 않아야 한다. 


물론, 정부 정책이나 특정 테마로 인해 영업이익 증진이 예상된다면 괜찮지만 일반적으로 영업이익이 하락 중이라면 매수를 고민하자.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매출액'이 아닌 '영업이익'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매출액은 투입된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지만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판관비를 제거한 순수 이익이다. 매출액이 증가해도 영업이익 감소한다는 건 수익 중인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기업의 재무제표

영업이익은 HTS, MTS 재무제표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며, 포털사이트 검색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A기업의 재무제표를 보자.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3배 이상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렇게 상승하는 영업이익 흐름을 보여준다면 주가가 하락할 위함이 낮아진다.




2. 거래량

© austindistel, 출처 Unsplash


주가는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많을 때 오른다. 주식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주가가 오를 확률은 높아지며, 이를 거래량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래량이 높아졌다는 건 사는 사람이 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거래량이란 말 그대로 '거래가 일어난 횟수'를 말한다. 거래량의 많고 적음으로 어느 정도의 투자자가 거래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쉬운 지표이다.


하락 추세에서 거래량이 생기면서 반등하는 종목의 차트

거래량은 시장의 관심도로 해석할 수 있다. 위 차트처럼 하락 추세인 종목에서 큰 거래량이 동반하자, 주가는 우상향의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거래량이 줄어들면 시장에서 관심이 식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거래량으로 크게 2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첫째로, 앞서 말한 대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로, 세력이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위 사진과 같이 평소 거래량의 5배 이상의 큰 거래량은 일반 투자자가 만들 수 없다. 의도적으로 주가를 움직이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진입 형태로 볼 수 있다. 력은 올리고자 하는 종목에 거래량을 남기고, 이를 숨길 수 없다.


즉, 갑작스러운 거대한 거래량은 종목 상승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물론, 거래량과 함께 매매동향과 차트 흐름을 동반해 파악해야 하지만 긍정적 신호로 판단하기 용이하다.




3. 매매동향

© StockSnap, 출처 Pixabay

주식 시장에는 개인, 외국인, 기관 3 분류의 투자자가 존재한다. 투자자의 매매동향을 통해 시장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매매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HTS나 MTS를 통해 자신의 자격으로 거래하는 한국인을 뜻한다. 흔히 '개미'라는 은어로 부르며 주식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자본이 작은 투자자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외국인 투자등록증을 받은 투자자로, 대표적으로 외국 금융기관이 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같은 증권사로, 미국, 유럽, 일본 순으로 많다.


기관 투자자는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국내 금융기관이다. 증권사, 투자자산운용사, 보험사, 사모펀드, 은행, 연기금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외국인/기관에 의해 결정된다. 개인 투자자의 자본보다 압도적인 자본으로 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개인이 주식을 아무리 사도 외국인/기관 투자자가 매수를 하지 않으면 상승추세를 만들 수 없다.


외국인/기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매매를 할 때 동향을 살피는 것만으로 주식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주가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매매동향과 주가 움직임

삼성전자는 22.08.29부터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매도 동향이 강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도 있었지만 주가는 하락 추세를 피할 수 없었다.


이처럼 주식을 매수하기 전 외국인/기관 투자자가 어떤 매매 태도를 취하는지를 판단해 매수 시점을 고려해볼 수 있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 투자자의 매매동향을 고려해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해 매수에 참고한다면 안정적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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