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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준 Sep 06. 2022

금리가 인상되면 주식은 어떻게 될까?

주식 시장에서 항상 주목해야 할 금리


금리 인상
"그게 그렇게 중요해?"

© neonbrand, 출처 Unsplash


주식이나 경제에 관심이 없어도 뉴스에서 '금리 인상'이라는 키워드를 봤을 것이다. 금리 인상이 뭐길래 뉴스에서는 항상 중요하게 거론될까? 주식 시장에서는 4대 경제지표(금리/주가/환율/유가)를 항상 유심히 봐야 하지만 그중 금리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다.


금리란 원금에 지급되는 기간당 이자의 비율이다. 같은 의미로 '이자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금리가 1% 라면 내가 100만 원을 은행에서 빌릴 때 1만 원을 이자로 갚아야 한다. 반대로 100만 원을 은행에 맡기면 1만 원을 이자로 받는다.(기준금리 기준)


그렇다면 금리는 왜 올릴까? 금리는 시중에 퍼진 돈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시장에 돈이 너무 많다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결국 물가가 오르게 된다. 이때 금리를 올리면 이자율이 높아지니, 은행에서 대출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예금을 맡기는 사람은 증가한다. 시중에 퍼진 돈이 다시 은행으로 돌아오게 된다.


금리가 1%에서 5%로 올라갔다고 가정하자. 이때 사람들은 예금을 통해 5%의 고정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5%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지면 주식시장 대신 은행에 보유한 현금을 넣기 시작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어떨까? 이자가 올라가니 대출 행위를 멈춘다. 설비투자와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대출이 멈추게 되면서 결국 기업의 성장이 둔화된다. 성장 둔화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며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즉,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항상 예의 주시해야 할 사항이다.



※  이에 대한 상반된 입장도 존재한다. 금리 인상은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지만 무조건적인 주가 하락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는 건 경제가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기가 좋으면  기업의 실적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국 금융 자문 회사 트루이스트는 1950년 이후 12차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동안 S&P

500은 연평균 9%의 수익률이 나타났다고 한다.


금리와 주가 상관관계 / 출처: 유진투자증권

실제로 2000년~2010년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와  S&P 500은 정비례하게 상승하기도 했다. 금리 상승과 함께 기업의 실적도 상승하며 가능한 현상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금리 인상과 주가는 단순 반비례 관계로 생각하는 게 아닌, 실적과 유동성을 동반해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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