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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를 방해하는 5가지 심리적 함정

by 고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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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는 많지만, 장기 투자로 성공하는 투자자는 드뭅니다. 장기 투자는 매수 후 기다리면 끝이라는 생각에 쉽게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지만, 오히려 장기간 투자하며 투자 심리가 불안해져 실패하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기 투자를 방해하는 5가지 심리적 함정을 통해 장기 투자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성공적인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극복 방안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1. 확증 편향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확증 편향은 자신의 생각, 심념에만 주목하고 그 외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뜻합니다. 자신이 해석하고 싶은 대로 해석하고 선택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에 투자할 때 기업의 악재는 보지 않고 호재만 보며 주가 상승에 확신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부분이 완벽한 기업은 없습니다. 항상 기업의 건전성, 성장가능성, 재무제표, 경영진 등을 골고루 분석해야 합니다.


확증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충분한 자료 수집이 기반되어야 합니다. 'A기업 주가'를 검색하면 보통 긍정적인 뉴스가 먼저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부정적인 정보 또한 균형 있게 수집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자신의 반대 의견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확신을 가진 상황이라도 다른 의견을 참고하면 한번 더 판단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2. 손실 회피


손실 회피는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자산이 천만 원일 때 100만 원 수익을 버는 것과 100만 원 손실을 보는 것 중 어떤 게 더 심리적으로 강한 자극이 될까요? 많은 투자자가 100만 원을 버는 기쁨보다 100만 원을 잃는 슬픔을 더 크게 느낄 것입니다. 투자에서 손실회피는 심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단기간에 큰 손실을 본 투자자는 이를 복구하기 위해 더 큰 금액으로 투자하게 되고, 이는 리스크를 높이며 투자 실패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손실 회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손실 이후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습니다. 왜 이 매매가 실패했는지, 어떤 실수가 있었는지 등을 복기하며 같은 손실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단기 변동에 흔들리면 안 됩니다. 장기 투자를 다짐하고 매수한 종목이 오히려 하락했을 때는 손절로 대응하기보다는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안정성이 높은 종목일수록 단기 변동에 흔들리면 안 됩니다.




3. 군중 심리


화면 캡처 2025-03-02 003501.png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군중 심리는 다수가 움직이는 대로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경향을 뜻합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수십 명이 한 종목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죠. "지금 2만 원인 주가가 5배는 오를 거야". "나는 확실한 정보가 있어서 온 가족이 다 같이 매수했어" 등 사람들이 극찬하는 주식을 보면 매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소문만 듣고 매수한 종목은 어떤 기업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흔들리며, 대응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소문이 나는 종목은 이미 매수가 과열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곧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군중 심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매수 이전 충분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종목이 있다면 자신의 기준에 부합한 지 충분히 고민하고 매수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남의 추천으로만 투자를 하고 있다면 투자를 멈추고 자신만의 기준을 만든 후 투자를 재개해야 합니다.




4. 자기 과신


자기 과신은 자신을 역량 대비 고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투자를 오래 한 투자자는 자신의 실력을 너무 믿고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매매를 너무 과하게 하거나, 손실 중인 종목을 손절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의 전략대로 투자가 성공한 경험이 많은 투자자일수록 한 번에 큰 손실을 보기도 합니다. 무슨 일이든 자신감은 중요하지만 위험을 간과할 정도로 자기 과신에 빠지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기 과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겸손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판단이 맞더라도 결국 시장의 가격은 수급에 의해 결정되고 운의 요소 또한 존재합니다. 두 번째로 단기적인 성과로 자신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 6개월 이상의 장기적 성과를 기반으로 전략을 평가해야 하며, 단기적 성과에 만족해 과도한 매매를 하는 경우 감당 못할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항상 정해진 비중을 유지하고 자산 배분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5. 기준점 효과


화면 캡처 2025-03-02 003513.png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기준점 효과는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판단이 바뀌는 효과를 말합니다. 만약 10만 원을 가지고 신발을 사러 갔는데, 100만 원짜리 신발이 80% 할인을 해서 20만 원에 판매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20만 원 가격의 신발은 평소 비싸다고 생각했겠지만, 100만 원이나 하던 신발이 20만 원이면 저렴하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심리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서 이를 예로 들면, 자신의 매수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주가를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매수 후 주가가 5% 떨어지면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고, 고평가 된 주식을 잘못 매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주식을 처음 보는 투자자는 오히려 저렴하고, 매수하기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준점 효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기 전략에 맞춰 주기적으로 주가를 점검하고,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특정 주가,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평가를 내리는 습관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기 투자를 망치는 5가지 심리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 5가지 심리적 함정은 누구나 겪는 당연한 과정이므로, 이를 인정하고 극븍하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안정적인 투자는 결국 심리적 안정에서 시작되는 만큼, 자신의 목표와 전략에 맞춰 안정적인 투자를 하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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