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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키 IKE Jul 17. 2022

가장 적은 조회 수의 글에서 발견한 기회

"브런치를 통하여 작가님께 새로운 제안이 도착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브런치를 통하여 작가님께 새로운 제안이 도착하였습니다."


어느 날 도착한 한 통의 메일, 브런치를 시작하고 처음 받아본 강연. 섭외 목적의 제안이었다.




"지하철에서 눌린 찐빵은 되고 싶지 않지만"이라는 제목으로 6월에 글을 발행했다.

조회 수는 40. 그간 발행했던 글 중에서 4만의 조회 수가 나온 것에 비하면 결과로써는 적은 관심을 받았다.  

6월에 발행한 글. "지하철에서 눌린 찐빵은 되고싶지 않지만"


그런데 놀랍게도 이 글을 보고 방송사에서 강연. 섭외 요청을 받았다.

대략적인 섭외 목적은 찾고 있던 사례자와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였고 브런치를 시작하며 처음 겪는 일이었다.

브런치 글을 통해 전달받은 방송출연 섭외 문의


결론적으로는 적합한 사례자에 100% 충족되지 않아 출연은 어렵게 되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브런치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창구라는 것을 실감했다. 방송 출연은 글을 처음 쓸 때만 해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다. 유튜브나 블로그와 다르게 브런치를 통해서는 수익이 1원도 발생되지 않으니 기대감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작가마다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글을 기록하고 싶어서, 작가가 되고 싶어서, 홍보를 위해서 등등 저마다의 사연이 존재한다. 그리고 글을 발행하면 어떤 글은 운이 좋아서 메인에도 걸리고 많은 조회 수를 얻기도 하며 어떤 글은 적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끝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 다른 것을 얻는다. 인기를 얻은 글은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거나, 트렌드 함이 섞였거나, 글감이 좋거나,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어내기 충분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 글은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미미한 (?) 때로는 위의 사연처럼  다른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하며 생각도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건 거창하게 봤을 , 우리의 사는 모습과 닮았다.   앞도   없는 인생처럼 어느 글이 나의 삶을 다르게 만들 수도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  많은 글을 쓰자. 부족해도 계속 쓰자. 언젠가는 진짜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르니.


https://brunch.co.kr/@bjw01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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