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키 IKE Jan 04. 2023

서른 살에 과장이 되었다.

대리에서 과장으로


월급으로는 이 세상에서 내 집 장만도 어렵다는 현시점에 근 7년 동안 직장 생활을 유지했다. 남들은 사업이다, 유투버다, 혹은 프리랜서 등등 다양한 직종을 택하는 모습에 많이 흔들리기도 했고 과연 나는 '직장인’ 타이틀로 계속 살아가는 게 맞는가? 고민도 수없이 했다. 그렇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회사원’의 신분으로 학생 티를 벗어나 평창 동계올림픽, Covid-19 등등 수많은 일을 거치고 유지하여 오늘날 과장이 되었다.


이 이야기는 그러니까 ‘서른 살 과장 일기'다. 직책이 대리에서 과장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뭔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 누구나 12월 31일 마지막 스물아홉을 보내고 다음날 서른을 맞이했듯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다만, 앞으로 책임감이 늘어나고 더 많은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측? 아마 그것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회사에서는 누군가가 나를 ‘O과장’이라 부르지만 사실 내면에는 아직도 10대, 20대, 30대가 공존한다. 내 안에는 수능을 봤던 10대의 나도 있고, 대학을 입학했던 20대 초반, 그리고 취업이 힘들어서 어려워했던 20대 중반의 나, 여러 어려움을 겪고 이직했던 20대 후반의 나도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었고 사회에서는 더 많은 일에 책임을 지게 되었다는 것.


그럼에도 이곳 브런치에서는 ‘새내기 과장’에 대한 생각을 서슴없이 펼쳐내 볼 생각이다. 나도 과장이 처음이기에 모르는 것투성이 일지도 모른다. 올해에 얼마나 다이내믹한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이 든다.


이 브런치 북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담길까.....?


매거진의 이전글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샌드위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