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공허함
살아가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이 작품으로 전시된 이 공간 [감정 전시실]
앞서 전시된 자유, 혼란의 작품에서 예전의 내 모습을 돌이켜 볼 수 있었다. 혼자서는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던 내면의 감정들이 아트라는 매개체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나니 아이러니하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작품으로 발 길을 옮기다 시선이 한 곳에 머문다.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캔버스 앞에 영상이 틀어져있다. 작가가 직접 그리고 색을 채우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다. 가만히 들여다본다.
캔버스 위에 아무렇게나 그려진 선. 또 다른 선. 그 선들과 이어진 다른 선들이 모여 무늬를 그려낸다. 그렇게 자유롭게 그려진 선 들 위로 색이 하나씩 채워진다. 노란색, 파란색, 회색, 초록색, 검은색. 하얀 바탕이 다채롭게 물들어간다. 그렇게 색상만 채워지는 것이 지루했을까. 줄, 점, 체크 등의 무늬가 색상들 사이에 들어가 가만히 앉았다.
'이것을 다 채워 완성하는 데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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