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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분방 Dec 24. 2018

07화 발칸반도, 몬테네그로 코토르 성곽 요새

몬테네그로 코토르


패키지여행은 하루에 보통 2~3곳의 관광지를 보게 되고, 3번째 목적지는 숙소이다. 버스 안에서의 긴 시간의 지루함을 뚫고 도착한 여행지는 몬테네그로의 '코토르'만에 위치한 해안도시 '코토르'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거대한 크루즈 한대가, 이곳에 정박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실제로 크루즈를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바라본 적이 없었기에 왠지 위화감마저 느껴진다.






이곳에는 중세 세르비아 네만리치 왕가에 의해서 지어진 성벽으로 둘러싸인 코토르 성벽 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 내가 발칸반도를 여행하던 11월은 우기인 데다가 오후 4시만 되면, 해가 지는 여행하기에는 그리 좋은 상황의 계절은 아니었지만, 이곳은 오히려 야간에 만나서 더 멋졌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12월에 유럽을 여행하면, 오후 3시면 해가 진다고 하니 국가별로 다르겠지만,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이곳 코토르는 1979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내부에 성 트뤼폰 성당, 고대 성벽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조금 이른 시각에 온다면, 4.5km에 달하는 성곽길도 걸을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늦은 시각에 온 게 이점에서는 살짝 아쉽기도 했다. 




도시는 여전히 보수 중이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을까. 






MSC MUSICA 크루즈

거대한 크루즈의 이름은 MSC MUSICA이다. 나에게 있어 이 크루즈의 의미는 사실 몬테네그로 코토르라는 곳에서 만난 거대한 크루즈라는 게 전부이긴 하지만, 언젠가 이런 거대한 크루즈를 타고 세계여행을 하는 모습을 떠올려보게 되기도 한다. 발칸반도에는 이미 밤이 찾아왔지만, 나의 여행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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