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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분방 Dec 24. 2018

14화 발칸반도, 늦은 밤 도착한 보스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람들은 보스니아를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 지, 내전, 전쟁 등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내가 늦은 밤 보스니아에 도착을 해서도 도시를 통해 독특한 인상을 받은 것은 모스크와 교회의 공존이었다. 





사진을 기준으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는 교회가 보이고, 조금 가까운 곳에는 모스크가 보인다. 보스니아는 종교적 구역을 나눠놓고 건축물들이 모여있어, 처음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독특한 인상을 남기게 되는 것 같다. 





보스니아의 경우 이슬람교가 40%, 세르비아 정교 31%, 로마 가톨릭 15%의 종교 분산을 보여주는데, 대략 이 작은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그 의미를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보스니아의 수도는 사라예보로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 지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 현재 보이는 사진 속 도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남서쪽, 헤르체고비나 지방의 모스타르이다. 





모스타르는 오래된 거리 그대로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면서 도심을 걸을 수 있다. 조약돌로 된 거리는 옛 중세시대를 걷는 이들의 기분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캐리어를 끌고 왔다면, 꽤나 당황스러웠을 것 같은 장소이다. 






이곳에는 '오래된 다리'가 있는데, 스타리 모스트이다. 1566년 오스만 투르쿠 점령 때 9년에 걸쳐서 건설이 되었고, 다리 아래로 네레트바 강이 흐르고 있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는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가 있는데, 1993년 보스니아 내전으로 다리와 옛 도시는 대부분이 파괴되었다가, 2004년 복구되었으며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영상을 통해 보니, 이곳 오래된 다리에서 여름철에는 다이빙도 하는 것 같다. 나는 조금 쌀쌀한 겨울 무렵이라, 지나가는 주민분의 농담을 알아채지 못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그런 뜻이었다. 






사진 속으로 보이는 구역에는 모스크가 주로 위치한 공간이다. 늦은 저녁시간이지만, 도시가 중세 유럽풍의 느낌이 들면서도, 굉장히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다시 날이 밝아오면 이곳 보스니아 모스타르의 거리를 걸으면서, 또 다른 여행을 꿈꿔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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