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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분방 Dec 24. 2018

15화 발칸반도, 모스타르에서 맞이하는 아침

보스니아 모스타르


보스니아의 옛 도시 모스타르의 아침이 밝았다. 사진을 보니, 정확하게 세르비아 정교 지역과 이슬람교 구역이 오래된 다리를 통해 나눠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지금 현재 서있는 공간은 이슬람 구역이며, 오래된 거리를 건너게 되면 세르비아 정교의 구역이다. 





조약돌로 된 거리를 걸어 내려가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을 여행하게 될 도시인 '보스니아 모스타르'에 대해서 호기심이 계속해서 생기는 순간이다. '오래된 도시' 모스타르를 여행하면서 과거로 여행을 한다는 기분 또한 느껴진다.






멀리 보이는 십자가가 있는 교회들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기에도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다만 오늘 일정에 저곳이 있기에 아침 산책 겸 잠시 둘러보는 정도로 짧은 여정을 마칠 생각이다. 






조금 이른 시각 나왔더니, 이곳 시민들의 일상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한국의 아침과 똑같이 백팩을 메고 친구들과 함께 학교로 향한다. 내전을 격은 나라 보스니아.. 여행객에게 보이는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들이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떠올려 본다.







모스크와 교회의 대립처럼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종교적 분쟁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관광객의 입장이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현재의 그들의 룰을 지켜가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보스니아 모스타르에서의 여행 시작 전 짧은 산책은 마치려고 한다. 조금 이른 시각 도시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산책은 내가 좋아하는 여행 중 하나이다. 지금 다음 이야기에서 이곳 모스타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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