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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분방 Dec 25. 2018

21화 발칸반도, 슬로베니아 피란만과 항구

슬로베니아 피란


나의 발칸반도 여정은 발칸반도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 '슬로베니아 공화국'으로 향한다. 슬로베니아의 수도는 류블랴나이며, 인구는 2015년 기준 약 198만 명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블레드성과 블레드 호수'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로 이곳을 찾고 있다. 첫 번째로 도착한 슬로베니아의 도시는 '피란'이다.





피란은 크로아티아의 남쪽과 이탈리아의 북쪽과 접하고 있으며, 피란 반도의 끝에 위치하고 있는 해안도시이다. 사진 속으로 보이는 곳이 '이탈리아'로 마치 헤엄쳐서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켤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유람선 등이 운행을 하고 있어서, 배를 타면 쉽게 이탈리아에 도착할 수 있다.






주황색 지붕이 아름답고, 형형색색 단색으로 칠해진 집들의 모습들이 마치 베네치아를 떠올리게 한다. 피란은 15세기 베네치아 고딕 양식의 주택들이 주요 볼거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보게 되는 등대와 비교될 만큼 굉장히 작은 붉은 등대와 초록 등대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사진 한 장이다.








사진 속으로 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는 성당이 주요 전망 포인트이며,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베네치아 고딕 양식의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피란 여행의 포인트이니 이점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게 좋겠다.







고깃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피란 항구의 모습이다. 베네치아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건물들도 비슷하여 물의 도시 느낌이 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작곡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주세페 타르타니의 고향으로도 유명한데, 타르타니 광장이 있어 그의 동상을 만나볼 수도 있다. 





물의 색은 투명해서 잠시 아래를 내려다보니, 바닷속이 훤히 보인다. 아드리아해 피란만 피란 항구의 바닷속을 보고 있는 셈이다. 그리 깊어 보이지는 않지만, 길게 뻗은 아드리아해를 보고 있노라면, 이곳을 따라가면 금방이라도 이탈리아에 도착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조금 전에 보았던 어선들과는 반대로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는 공간을 사진 속에 담아보았다. 조금 전 어선들이 정박되어 있는 모습을 촬영했을 때는 작은 어촌마을의 느낌이 들었는데, 이렇게 또 바라보니 유명한 휴양도시의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사진은 찍는 이의 의도에 따라 그 결과물 역시 원하는 방향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사진이 재밌는 것 같기도 하고, 사진을 볼 때 더 주의 깊게 보게 되는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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