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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분방 Dec 26. 2018

22화 발칸반도, 피란 타르티니광장의 여유

슬로베니아 피란

여행에는 늘 시작점이 있다. 다양한 패키지여행에 가보았지만, 늘 그렇듯 어딘가 모이는 장소가 있기 마련이다. 슬로베니아 '피란'에서 여행의 출발지이자 집결지는 바로 이곳 '타르티니 광장'이었다. 타르티니는 이탈리아의 작곡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이다. 트리티니에게는 유명한 바이올린 소나타인 '악마의 트릴로'등 대표적인 명곡들이 여럿 있다고 한다. (1692.04.08 ~ 1770.02.26) 그의 태생은 베네치아 공화국 이스트리아 반도(현재 슬로베니아 피란)로 현재 내가 서있는 곳이 바로 타르티니의 고향이다. 






학습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실제로 경험해 보고, 그 장소에 가본 후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 것과 두꺼운 책을 펴놓고 하루 종일 읽고 외우는 공부방법 말이다. 사실 음악에 무지한 나에게 아드리아해 연안의 슬로베니아 피란이라는 곳에 도착하여 마주한 타르티니는 꽤나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시간이 또 흘러, 최근에서야 트리티니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고 그의 음악을 실제로 들어보기도 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 대한 친근함이 효과로 남아있어서인지 그의 음악 '악마의 트릴'이 조금은 익숙하게 들려왔던 것 같다.








트리티니의 뒤편으로 보이는 거대한 시계탑은 유리아 성당, 성조지 대성당(Župnijska cerkev sv. Jurija)이 되겠다. 사실 해외를 여행하면서, 특정 장소에 대한 정보를 공부하고 찾아나가는 것도 하나의 즐거운 일이라 생각되지만, 발칸반도의 경우 거의 아무런 정보가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마치 새로운 미지의 땅을 개척해 나가는 듯 한 기분이 들어서인지 나는 발칸반도가 좋았다.







타르티니의 동상이 굉장히 역동적인 형태로 조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음악적 소양이 없는 나에게도, 왠지 그의 음악을 들어야 할 것만 같은 의무감을 주입시켜주는 곳이 바로 슬로베니아 '피란'인 것 같기도 하다.






베네치아풍 고딕건축 건축물들
한마리의 멍멍이

타르티니 광장을 걷다 보니, 무시무시하게 생긴 멍멍이 한 마리가 등장했다. 잠깐이지만, 타르티니의 이야기 속에 잠겨있던 나에게 꽤나 위협적이게 생긴 멍멍이는 나의 생각을 잠시나마 멈추게 한다. 그리고 이제 피란에서의 나의 여행을 시작할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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