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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분방 Dec 31. 2018

27화 슬로베니아의 중심가 류블랴나, 스치는 풍경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중심가로 접어들었다. 여행에는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는데, 항상 성수기는 날씨는 좋지만 사람이 많고, 비수기는 날씨는 좋지 않지만 인적이 드문 것이 특징이다. 사실 사진을 촬영하기에 있어서는 날씨가 조금은 별로 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만, 이런 인기 있는 관광지의 중심가에 들어서게 되면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인지 스쳐 지나가는 흔적들을 사진 속에 기록하는 정도로 만족해 보려고 한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는 유독 용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약간은 동양의 문화적 영향을 받은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곳곳에서 용과 관련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번화가로 들어서게 되면 '프리세레노프 광장, 트리플 브릿지, 류블라냐차강' 정도의 관광지와 시장 풍경 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도심 속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특히 유럽 쪽은 사잔에 멈춰서 있는 것처럼 완전히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다. 소매치기도 조심해야 할 것이고, 거리가 그리 깨끗한 편도 아니다. 그저 사진을 통해서 바라보는 유럽의 모습은 낭만적이다. 그래서 사진가들은 유럽의 도시들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닐까?





트리플 브릿지

류블랴나에는 류블라냐차강이 흐르고 있고, 중앙에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속 구도가 애매하지만, 나는 지금 트리플 브릿지를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곳은 프레세렌 광장과 이어져 있으며, 류블랴나의 구시가지로 통하는 최초의 다리는 것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한다. 원래 다리가 하나만 있었으나,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2개의 교량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떨어져 있는 노란색 낙엽들, 그리고 건축물
preseren, 프레셰렌 광장

나의 여행은 프레셰렌 광장에 접어들었다. 광장은 수많은 관광객 들로 붐비고 있었다. 프레셰렌(France Preseren)에 대해서 잠시 찾아보니, 변호사이자 사상가 겸 낭만시인이라고 한다. 그의 동상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유럽의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의 뒤편으로 약간 높은 언덕이 자리 잡고 있었다. 류블랴나 성에 오르기 위해서는'푸니쿨라'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곳에 오르게 되면 류블랴나 시내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다음 여행지는 '류블랴나 성'이다. 아래에서 한참을 바라보았던 세상의 풍경이 성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것 같다. 나도 아직 오랜 시간이 흐른 나의 사진들을 열어보지 않았기에, 오래된 기억들이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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