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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분방 Jan 16. 2019

03화 드론일기 - 강화도 삼람성과 전등사 이야기

인천시 강화군 삼랑산성



정족산성과 전등사가 보이는 풍경

어릴 적 강화도에서 자라왔기에 수도 없이 삼랑성을 찾았고, 전등사를 찾았다. 그리고 삼랑성과 전등사는 어떤 모습일 것이라 계속해서 생각했던 이미지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하늘에서 드론을 통해 바라본 정족산성(삼랑성)과 전등사의 이미지는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위 사진은 삼랑성과 전등사가 함께 사진 속에 담긴 모습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가까운 것처럼 느껴진다. 그동안에 내가 생각해왔던 이미지들이 새롭게 무너지는 순간이다. 






전등사 항공뷰

전등사는 강화도에 위치하며, 정족산성(삼랑성) 내부에 창건되었다. 고구려 시대(381년) 아도화상이 진종사를 창건하였고, 전등사라는 이름은 충렬왕 시절 정화궁주가 이 절에 옥등을 시주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별개의 이야기지만, 사찰이나 문화유적을 촬영할 때는 최대한 높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촬영하는데, 드론 촬영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삼랑성

삼랑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로 인해 '삼랑산성' 또는 '정족산성'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전등사는 삼랑성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역사책을 조금 흥미 있게 보았다면 프랑스 군대를 격퇴하였던 병인양요 때의 '양헌수'장군의 이야기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강화도 풍경들
강화도 풍경

어릴 적 내가 살아가던 도시 강화도의 풍경을 삼랑성에서 띄운 드론을 통해서 바라본다.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곳 길상면의 풍경들이다. 멀리 바다가 보이고, 건너편으로는 경기도 김포이다. 강화군은 경기도 김포시에 속해있었으나, 1995년 인천광역시로 편입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강화군은 김포와 이어져 있는데, 전혀 관련이 없었던 인천시에 속하게 된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어릴 적 내가 태어난 곳은 '경기도'였으나, 유년시절 '인천시'가 되어버린 강화도의 모습이다. 드론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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