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우정 시선
오래된 기억을 넘기며
사랑했던 기억
잊혀졌던 기억
낡은 LP판의 음악으로
오래된 와인으로 흘러갈 때
그때 그 분위기
그때 그 음악의 카페에서
짙은 레드 와인을 마신다
하비샴 부인의 정물처럼
정지되었던 숱한 이야기들은
햇살아래 낡은 먼지로 부서진다
책장처럼
기억은 지난 페이지로 넘어가고
기억의 다음 페이지는 죽음
사랑했던 이들의 죽음
잊혀졌던 이들의 죽음
낡은 책장의 에필로그로 남아
오래된 와인으로 입술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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