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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우정 시선
와인을 누이며
아는 이가 와인은 눕혀 보관하란다.
와인은 코르크가 마르면 생명을 다한다고
와인을 길게 누이며
곁에 누워 보고픈 마음이 든다
삶의 대부분을
발은 땅을 딛고 머리는 치켜들고 살아 와
말라버린 코르크가 된 뇌를 가진 우리들
말라버린 뇌의 틈을
가는 실핏줄들이 힘겹게 헤집는다.
바위에서 자라는 석란의 잔뿌리처럼
오늘부터라도
종종 와인처럼 길게 누워
마른 틈을 힘겹게 헤집는 실핏줄들에게
혈액이라도 공급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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