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태풍이 지나는 밤
잔가지는
쉴 새 없이 창을 두드리고
그림자들은
끊임없이 손짓을 한다
창을 열라는 듯
밖으로 나오라는 듯
모든 것들이
눈물에 젖어 휘청이는 밤에
너는 슬픔도 모르냐는 듯
그 큰 아픔은 어디에 묻었냐는 듯
불현듯 침상에서 일어나
창을 단속하고 커튼을 친다
시간이 가면 슬픔도 아픔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듯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 것만은 알고 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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