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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병권 Sep 20. 2017

기타 수리점

우정 시선


기타 수리점     

 

인사동을 지나다  

마주친 기타 수리점  

그 외양이 정겹다    


저 작은 의자에 앉아  

작은 공간을  

들여다 보고 싶다    


왠지 저 안에는  

안경을 쓴 하얀 수염의  

제페토 할아버지가  

나무 망치를 두드리고  

있을 듯 하다    


저 작은 의자에 앉아  

작은 피노키오가 되어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가끔은  

작은 거짓말로  

조금씩 코도 늘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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