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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로 Mar 07. 2024

[조각글] 레몬사탕

시#30


날씨 미쳤다

쨍쨍한 땡볕

버스 정류장


아 제발 시원한 버스

아 진정 차가운 바람


버스 오기만 목 빠져라


갈 곳 잃은 양손

바지 주머니 뒤적뒤적


어라

레몬사탕!


노오란 빛깔 알맹

한 입 쏙


입 안을 놀이터마냥 꺄르르 굴러다니는데

타고 노는 그네마냥 시다 달다


세상 상큼

꿀맛이다

레몬맛 꿀!


사탕일랑 동글동글 놀다 보니


버스 왔다



움직이는 화랑 <비껴서기> 운영 |

코스미안뉴스 인문 칼럼니스트

브런치 작가

bkksg.com

bkksg.studio@gmail.com

_이로 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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