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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36
네모난 상자는
몸을 가득 담아 나
온몸으로 그곳을 부유한다오
풍덩풍덩 헤엄치고
돌고 돌아 손끝에 세상 끝에 당도하니
닿는 순간 몸은 으슬으슬 떨려
오히려 마음은 중심을 되찾아 몸은 느려진다.
손끝으로 내가 갇힌 세상 모서리를 힘껏
밀어내고 밀어내니
조만간 끝에서부터 넘어오는
내 것이 되기엔 너무 벅찬 것으로 넘어오는
그 사이
앞다투어 생애 끝 수평선에 머문다오
그렇게 내 우주의 범람을 지켜보며.
-이로 글
안녕하세요. 글쟁이 이로 인사드립니다. 찰나의 장면을 떠올려 빠르게 쓰는 조각글을 쓰곤 하는데요. 그리고 시를 씁니다. 훗날 소설도 써 보고 싶네요…! 서핑 혹은 독서중에 좋아하는 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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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에세이를 쓰고 칼럼을 쓰는 작가입니다. "나는 스스로 어른이 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