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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pc민코치 Jul 18. 2020

자존감이 바닥이에요. 어떻게 할까요?

하이퍼포먼스 코치의 조언 : 자존감 끌어올리기-첫번째 

"자존감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을까요?"


코칭, 강연, 독서모임 과정에서 다양한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얼마전에는 독서모임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어요. 그 질문을 받고 몇가지 책이 머리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딱 이겁니다...라는 책은 없었어요. 결국 동기부여를 하는 책이거나, 지금 이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들 중에 골라야 했을테니까요.


그리고 저는 언제나 자존감 높이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삶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책을 읽어도 생각만큼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사람마다 상황이 모두 다른데 어떤 책이 맞아 떨어질지는 더더욱 어려운 문제니까요.


그런 경우에는 일단 그 분이 처한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 자존감 높이는 방법을 궁금해 하실까요?

현실에 어떤 측면에 그렇게 나를 다운시키고 있는 건가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던 일이 요즘 잘 진척이 안되요..

코로나로 인해서 저를 돌볼 시간이 없어요..

최근에 힘든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헤어나지를 못해요..


네 맞습니다. 그렇게 어떤 측면에서  내가  흔들리고 있는지를 보셔야 해요.

그리고 그 상황에 따른 다른 접근 방법들이 있겠죠.


일단 오늘은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를 드려보고자 합니다.

우선 자존감이라는 것을 확실해 해두고 가겠습니다.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 으로 정의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품위란 "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 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조금 쉽게 풀어서 써볼까요?


자기 스스로 자신이 갖추어야할 위엄이나 기품을 지키고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

입니다.


음...풀어썼는데..왜 아직 어렵지요??? 가장 어려운 부분을 다시 한 번 뜯어보시죠.


자신이 갖추어야할 위엄이나 기품


이것에 대해서는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코치이니까 질문으로 생각을 이어가도록 유도하려는 성향이 강하거든요.


내가 위엄있고 기품있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원래 코칭 방식으로는 답을 듣고 난 후 피드백을 드리면서 이야기를 전개하겠지만 오늘은 그런 사정이 되지 못하니 질문만 우선 남겨두겠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은 알려드려야겠죠.

제가 생각하는, 자존감 높이는 방법에 대한 핵심은 이것입니다.


나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서 가는 길에 갖추어지는 것들이 나의 위엄과 기품을 결정짓는다


그렇다면 여기서 원래의 질문을 다시 돌아보시죠.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질문을 했다는 것은 현재 자존감이 굉장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책을 읽는 것이 과연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요.


물론 읽지 않는 것보다는 도움이 되겠지요.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잊었던 소중한 것을 다시 떠올릴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행운이 쉽게 찾아오기 어렵습니다. 그러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도움이 될 무언가를 함께 고민해봐야하지요.


그렇다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까요?




1. 삶의 추진력을 얻을 방법을 찾으세요.


아니. 이봐요. 민코치. 지금 이게 무슨 이야기야. 내 삶의 추진력을 얻을데가 없어서 자존감이 낮아진거자나!

그래서 자존감 높이는 방법을 물었더니 기껏 대답이 추진력을 얻을 방법을 찾으라고? 

그거 몰라서 온거자나!!


알고 있습니다.조금만 더 들어주세요.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뇌가 관장합니다. 그렇다면 뇌는 어떤 타이밍에 추진력을 받을까요?

바로 도파민을 분배할 때 입니다.


그리고 도파민은 재미있는 것을 대할 때 내지는 적절한 보상을 받았을 때 생겨납니다.

그렇다면 도파민을 어떻게 빠르게 만들어 낼까요?


작은 목표들을 만들어서 빠르게 달성하는 것을 이어가세요.


실제로 물리학에서도 추진력을 모멘텀이라고 하는데요. 그 공식은 이렇습니다.


완벽하게 같은 내용이라기에는 비약이 있지만 저는 이렇게 우기고(?) 싶습니다.

작은 질량(mass)이라고 해도 빠른 속도(velocity)가 있으면 추진력이 확보된다구요.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진 분들이 제일 먼저 하셔야 할 일은 이겁니다.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달성해 나가는 것


그래야 추진력이 생길테니까요.


2. 이루어낸 것들을 내 안에 담아내세요


앞의 이야기와 이어서 가겠습니다.

위의 식에서 질량이 커지면 추진력이 커지지요. 그렇다면 그 질량이 커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가 이루어낸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질문이 나와야 합니다


내가 이루어낸 것이 많은지 어떻게 알죠?


이 질문을 던지지 않는 분들은 대부분 to-do list를 잘 쓰는 분들입니다. 내 체크리스트에 모든 것들이 다 담겨있으니 내가 어떤 것을 이루어냈는지는 바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죠


맞습니다. 정확해요.그 기록들은 거짓을 말하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시점은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입니다. 어떻게해야 자존감 높이는 방법을 알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기인거죠. 그 시기에는 체크리스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내 안에 남아있도록 하는 것


그렇다면 그 방법이 뭘까요?


바로 하루의 끝에서 내가 오늘 해낸 것들을 떠올려보는 겁니다. 그리고 정말 잘한 것들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이 해낸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지요. 그렇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과 연계해서 말씀드려볼게요.


정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만큼 자존감이 낮아져 있다면 이불개기, 밥 세끼 먹기, 샤워하기 이런 것들도 내가 해야할 작은 목표로 정하세요. 그리고 그날 밤에 그런 것들을 잘 해냈다면 그런 것들을 잘 해냈음을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응원해주세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렇게 작은 추진력을 지속해서 얻고, 내 안에 그 성과를 담아내기 시작해야 자존감이 다시 꿈틀 거리면서 살아납니다.


3. 피드백을 받으세요


결국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보니 힘든 시기에도 외부에서의 조언과 격려가 필요합니다.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내가 요새 잘하고 있는거 같아?

내가 요새 잘하고 있는게 어떤 것이 있을까?


그러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응원할 겁니다. 그러면 그 덕분에 자존감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만나기도 하지요.


특히나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분들은 남에게 묻지 않고 자기 혼자 판단해서 자기가 너무 못하고 있다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번 이야기가 가장 큰 도움이 되겟지요.


그런데 만약 주변 사람들이 내가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 그때는 당연히 힘이 빠지긴 하겠지요. 하지만 그 타이밍에 정말 중요한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아 그렇구나. 내가 정말 잘못가고 있었구나. 이 평가들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으셔야 해요.


내 생각에도 내가 잘못하고 있고, 남들도 실제로 내가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면 거친 진실을 받아들이고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을 자신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하는 것이겠지요.


4. 감정 대신 기분을 선택하세요.


이제는 우리의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하시죠. 자존감이 떨어져 있으면 아침에 일어나기도 싫습니다.눈뜨면서부터 우울한 마음이 시작될 수도 있죠. 결국 그 시간을 놓치면 하루가 망가지기 십상입니다.그렇다면 아침에 의도적으로 내가 원하는 기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떤 장치를 한다면 좋겠지요?


이 이야기를 꼭 기억하세요.


"감정(emotion)은 자연히 생기는 것이니 어쩔 수 없지만, 만약 그 감정이 15분 이상 지속된다면 그것은 내가 기분(feeling)으로 선택한 것이다"


네 그렇습니다.내가 의도적으로 내 하루를 위한 에너지 세팅을 해야지요. 그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방법이 아침 확언, 아침 긍정선언문 쓰기, 이런 것들 입니다.


제 경우에는 샤워를 하면서 "오늘 하루 누구를 웃겨줄까?" 라는 생각을 하지요. 그것만으로도 샤워하다 말고 실실 웃게 되니까요. 그렇게 하루의 시작하는 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즉, 내가 원하는 감정으로 시작해서 그 감정을 기분으로 선택하는 노력들을 기울여보세요.


쉽지 않겠지만 원래 세상일은 쉬워지기 전까지 다 어렵습니다.익숙해지면 별 일 아니에요. ^^.


5.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고민해보세요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세상 70억 인구 중 절대로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는 유일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그 유일함이라는 가치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존재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위에 분명히 나를 사랑해주는 누군가가 반드시 한명은 있을거에요.


그 사람들에게 나도 당신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주면, 그것만으로도 나의 존재가 가치있음을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어떠세요?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유일한 나라는 존재. 그리고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과 내가 아끼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주기 위해서는 일단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더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일으켜세워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오늘의 글이 그런 자극이 되셧으면 좋겟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팁을 드릴게요.


이 모든 것은 에너지의 영향입니다.


얼마나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 그리고 매일 30분 정도는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는지 반드시 돌아보세요.


이 마지막 조언들만 지키셔도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은 훨씬 높아질 겁니다.


많은 코칭을 경험하면서 느낀 진리이기도 합니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으세요?


그럼 내 에너지부터 일단 끌어올리세요.그것이 모든 것의 핵심입니다.


오늘은 정말 글이 길었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카카오톡 채널에 "chpc 민코치"를 채널 추가해두셔요. 코치의 조언 영상을 매주 월요일마다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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