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 지난 일이지만
두 아이 모두 태명은 내가 지었다.
나는 개똥이가 귀여워서 밀어봤는데
아내는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
둘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와이프와 음료를 마시다가 첫째가 망고였으니 둘째도 과일 이름으로 하자 뭐 그런 거였던 것 같다.
(그런데 자몽이 과일 맞나?)
그리고 이름은 와이프와 내가 임신했을 때부터
메모장을 공유하며 남자아이일 때 여자아이일 때
이렇게 적어서 공유했었다.
결국 두 아이 다 와이프가 생각했었던 이름으로 했다.
지어 놓고 나서 보니 와이프 말을 듣기를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뭐든 아내 말을 들어 손해 볼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