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
"스무 살이 되고 대학에 가면 혼자 알아서 해야 할 텐데 걱정이 됩니다."
19세 청소년의 고민 사연이다.
남들의 시선이 의식되어 긴장을 많이 한다.
당당해지는 법을 알고 싶어 사연을 올렸다.
(8월 1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부모님이 다 해주셔서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다.
누가 지켜보면 마음도 떨리고 손도 떨린다.
곧 스무 살이 되면 혼자서 다 알아서 해야 할 텐데 걱정이 된다.
잘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
사연자의 걱정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사연에서 밝힌 내용들을 보면 꼭 해야 할 것을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만약 꼭 해야 할 것을 못 한다면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사연자는 그냥 경험이 없어서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누구든 해보지 않은 것을 하려면 낯설고 어색할 수 있다.
어찌 보면 무모하게 나서는 것보다 걱정하는 것이 더 낫다.
성인이 되어서 달라지는 것들을 미리 생각해봄직 하지 않은가.
미리 대비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어른으로서 책임지는 것이 부담되어 성장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동화 속 피터팬은 영원한 아이다.
물론 사연자가 이런 증상이라는 말은 아니다.
무엇이든 너무 심하면 문제가 된다는 점을 짚고 싶다.
단순히 경험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걱정은 경험으로 극복하면 된다.
열린 마음으로 겪어보고 배워가는 것이다.
늘 잘하고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된다.
오히려 실수하면서 배우는 것이라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하겠다.
열린 마음을 가지면 긴장할 일도 적어지기 마련이다.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맺으면 도움을 받기도 쉬워진다.
긴장하고 경계하면 고립되면서 더 힘들어질 위험도 있다.
걱정도 지나치면 병이 되는 원리다.
평상심이 도라는 말이 있다.
들뜨거나 가라앉지 않는 마음이 평상심이다.
흥분해서 들뜨거나 의기소침해서 가라앉으면 평상심을 잃는다.
평상심으로 착실하게 행동하면 당당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