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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24. 2021

남편의 게임 집착

결단

"신랑이 시도 때도 없이 게임에 집착해서 고민이에요."

결혼 7년 차인 29세 여성의 고민 사연이다.

결혼 생활 7년 동안 남편한테는 게임이 우선이었다.

걱정이 되어서 사연을 올렸다.

(8월 2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신랑은 늘 게임을 한다.

헤드셋을 끼고 애화를 하면서 게임을 한다.

흥미 있는 게임을 발견하면 아예 빠져든다.

게임하는 멤버 중에 여자 목소리도 들린다.


신랑 친구 말을 들으니 그 게임은 멤버끼리 정모를 하기도 한단다.

신랑도 정모에 나갈까 봐 불안하다.

게임을 안 할 때는 다정하게 잘해 준다.

하지만 항상 게임이 먼저다.


게임하는 것에 불만을 말하면 짜증을 낸다.

그래서 마음 놓고 표현할 수도 없다.

진지하게 부탁을 해도 뿌리치고 게임하러 간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연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게임을 빼고는 잘해주는 남편이기에 갈등이 된다.

사연에서 사연자 자신의 마음은 드러나지 않는다.

남편만 바라보며 사는 사람처럼 보인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겠다.

남편한테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고 합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스트레스가 쌓일 것이다.

남편한테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제대로 알려주어야 한다.


아무리 가까워도 상대 마음은 내가 어쩔 수 없다.

그의 마음은 그의 소관이다.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내 마음일 뿐이다.

다만 상대한테 부탁이나 요청은 할 수 있다.


게임에 빠져 있는 남편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일단 요구를 해 보아야 한다.

요구를 들어주고 말고는 남편의 몫이다.

서로 합의를 해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문제는 해결될 길이 없다.

먼저 나를 분명히 하고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이 정석이다.



혼자서 끙끙 앓을 일이 아니다.

나의 고통을 관계된 사람한테 알려주는 것이 좋다.

소통이 되어야 관계에서 만족을 찾을 수 있다.

소통은 일방이 아니라 쌍방통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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