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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Sep 22. 2021

연애상담해주세요

설상가상

"사귀는 여자애 생각하느라 공부가 안 돼요."

한 청소년의 고백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연애도 갈등이다.

(9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작년에 전학을 왔다.

올해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인기가 좋다.

사연자는 아직 학교가 어색하다.


여자친구와 어울리는 아이들과 자신을 비교한다.

위축되고 마음이 무겁다.

신경을 자꾸 여자친구한테 쓴다.

공부가 전혀 안 되고 있다.


집안 문제 학원 문제로 어렵다.

너무 힘들어 어쩔 줄 모르겠다.

힘들고 막막해서 사연을 올렸다.

사연자한테 무엇이 필요할까.


사연을 보낼 생각을 한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무언가 아니다 싶기에 사연을 올렸단 말이다.

아니다 싶은 그 느낌에서 열쇠를 찾을 수 있다.

정신을 차릴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든 아이든 힘들 때 더 망가지곤 한다.

아이들은 무작정 떼를 써서 상황이 악화된다.

어른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정신줄을 놔 버린다.

힘을 내야 할 판에 거꾸로 가는 셈이다.


정신줄을 놓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 생각에 빠지기 때문이다.

특히 연애에 있어서 자기 생각에 빠지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사연자도 여자친구 주변의 남자들을 보면서 열등감에 빠졌다.


복잡한 상황 때문에 연애가 힘들다면 연애할 준비가 안 된 것이다.

상황이 복잡하더라도 연애하는 에너지로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좋다.

변명거리나 핑계가 아니라 해결책을 찾을 일이다.

정신줄을 놓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정신줄을 놓으면 설상가상이다.

정신을 차리면 전화위복으로 만들 수 있다.

설상가상보다는 금상첨화가 좋지 않은가.

한 생각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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