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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12. 2021

직장 스트레스

모범생 심리

"스트레스를 헬스로 푸는데 회사에서 헬스도 못하게 하니까 낙이 없어요."

한 직장인의 푸념이다.

건전한 모범생 유형의 사연자다.

모범생 심리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10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일찍 출근해서 청소를 하고 일을 시작한다.

하루 안 했더니 이사가 잔소리를 한다.

과장은 매일 그렇게 할 필요 없다고 한다.

마스크를 꼭 KF94를 써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헬스로 풀었다.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라고 헬스도 다니지 못하게 한다.

헬스를 하는 것이 낙이었는데 이제 낙이 없다.

직장 스트레스가 심하다.


사연자한테 모범생 기질이 보인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이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다.

지적을 받거나 야단을 맞으면 풀이 죽는다.

잘해서 인정받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모범생은 선생님의 말씀을 잘 따른다.

그래서 무시하거나 털어버리지 못하곤 한다.

이사의 심한 잔소리를 무시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는다.

지나친 처사에 반발하지도 못한다.


모범생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스트레스를 헬스로 푸는 것도 모범생답게 건전한 방식이다.

그런데 회사에서 헬스를 못하게 한다고 해서 절망한다.

사고방식이 유연하다면 얼마든지 대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이야기를 다 귀담아들을 필요는 없다.

가려서 듣고 걸러서 반응하면 된다.

고지식하면 다 듣고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사연자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다.



왜 남의 말을 따라야 하는가.

무엇이 나를 구속하는가.

스스로 옭아매지 않으면 된다.

잡지 않으면 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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