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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16. 2021

공부해야 하는데 재밌는 게 너무 많아요

진로 고민

"공부보다 재밌는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하다.

(10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다방면으로 흥미가 있다.

노래를 만들어 올리면 보는 사람은 적어도 반응하는 사람이 있다.

여행도 재미있다.

피아노로 오케스트라에도 들었다.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도 해보았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그렇게 살다가 폭망 한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많이 한다.

사연자 자신도 그런 걱정이 든다.


아빠도 놀다가 고2 때 정신 차리고 공부해서 인 서울을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고2가 되면 사연자도 정신을 차릴 거라고 아빠가 말했다.

진로에 대해서 특별히 정한 생각은 없다.

재미있어하고 즐기는 것도 그냥 취미 수준일 뿐이다.


사연자는 세상에는 공부보다 재밌는 게 너무 많다고 한다.

하루하루를 아주 즐겁게 살고 있지만 걱정이 된다.

그냥 즐겁게 재미있는 것만 하면서 살 수는 없을까.

아쉽게도 재미만 가지고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다.


사연자는 경영 쪽으로는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윤을 많이 남기는 쪽으로 관심이 가지 않아서 그렇단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이 지금과 똑같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재밌는 것을 즐기면서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원만하고 조화로운 삶을 위해서는 재미 말고도 필요한 것이 있다.

의미도 있어야 한다.

의미는 관계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의미가 있을 때 보람도 느낄 수 있는 법이다.


재미에 의미가 더해지면 확실한 중심이 잡힐 수 있다.

사연자에게 의미를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진로를 생각할 때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축이다.

이렇게 방향을 정하고 현실적인 노력을 하면 된다.



하고 싶고 해도 되고 할 수 있으면 된다.

재미와 의미가 충족되면 힘이 붙는다.

어느 한 가지만 쫓아서는 균형을 잡기 어렵다.

두루두루 살피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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