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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17. 2021

고민 좀 들어주세요

친구의 거짓말

"10년 지기 친구가 있는데 자꾸 거짓말을 합니다."

하나뿐인 친구와 갈등을 하는 사연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하지만 말 한마디로 공을 다 까먹기도 한다.

(10월 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학창 시절 왕따였다.

한 친구가 다가와 주었다.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친구가 자꾸 거짓말과 막말을 한다.


요즘 들어 막말이 잦아지고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미안하다고 하고 또 한다.

이 친구가 없으면 완전 외톨이가 된다.

친구의 거짓말과 막말을 들으면 한숨부터 나온다.


친구는 거짓말을 하는 버릇이 있다.

심지어 자기 가족한테도 거짓말을 한다.

사연자는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편이다.

사연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냉철하게 살펴보면 자승자박이다.

스스로 소심하고 낯을 가린다는 멍에를 씌우고 그 안에 갇혀 있다.

유일한 친구가 거짓말과 막말을 해서 상처를 준다.

정말 혼자될까 봐 관계를 끊을 수도 없다.


스스로 만든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왕따를 당할 만큼 자신을 묶어두었던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진짜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관계를 넓힐 수 있는지 연구해 보면 된다.


아무리 애써도 길이 보이지 않으면 도움을 청하는 방법도 있다.

심리상담은 꽤 괜찮은 방편이다.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덫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자신이 건강해져야 친구의 막말이나 거짓말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어준 친구가 고맙다고 해서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까.

친구가 고맙다면 친구한테 좋은 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친구의 나쁜 습관과 행동을 고치는데 도움을 주면 좋을 것이다.

이모저모 생각해보아도 사연자 자신이 건강해지는 것이 답이다.



생각이 길을 만든다.

길이 나면 길로 가게 된다.

자신을 꽁꽁 묶는 생각이 함정이다.

좋은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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