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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29. 2021

차별하는 A 때문에 고민이에요

소심성

"유독 나만 괴롭히는 A 때문에 힘들어요."

고3 여학생의 하소연이다.

소심해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

학교 가기 싫을 정도로 피해가 큰데 대책이 없다.

(10월 2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괴롭다.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계속 괴롭히는 학생이 있다.

유독 사연자한테만 심한 장난을 친다.

짜증을 내도 소용이 없다.


A는 사연자 물건을 자기 것처럼 쓴다.

이런저런 물건으로 사연자를 때린다.

항의를 하면 장난인데 왜 그러냐는 식이다.

취업 준비하는데 힘듦을 겪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이다.

사연자의 판단력이 아쉽다.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듯싶다.

그저 자신을 소심하다고 여길뿐이다.


'나는 왜 당당하게 대응하지 못하는가?' 살펴볼 일이다.

사연자는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계속 착한 아이여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아무튼 자기 성찰을 거의 못 하고 있다.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 없다.

자신의 권리를 누가 보장해 줄 수 없다.

스스로 찾아야 한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자각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소심하다는 틀에 가두어 놓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하는데 사람으로서 무기력해도 될까.

스스로 돌아볼 일이다.

막막하다면 도움을 청할 줄도 알아야 한다.


힘들고 괴로우면서도 아무런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먼저 자신부터 돌아보아야 한다.

무엇이 괴로운지 분명하게 알아내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스스로 찾지 않으면서 도움을 받을 수는 없다.



무엇이 겁나는가.

왜 움츠리는가.

숨 고르며 가만히 살펴보면 보인다.

보이면 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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