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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15. 2021

인간관계 신경 안 쓰는 방법

소외감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데 신경을 안 쓰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제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한 여학생의 고민이다.

무시당하는 느낌으로 신경이 쓰인다.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

(11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친구 3명이 있다.

그중 한 친구가 유독 사연자를 무시한다.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

그래서 절교하려 하면 달라붙는다.


같은 학교에 가는 친구들도 적어서 절교하면 혼자가 될 것 같다.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 쉽게 결정할 수도 없다.

신경을 안 쓰고 싶지만 인간관계에 집착이 조금 있는 편이다.

이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 몰라 사연을 올렸다.


사연자는 반쪽으로만 마음을 쓰고 있다.

친구들이 자신에게 어떻게 하는지만 보고 있다.

자신이 친구들한테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언급이 없다.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태도다.


친구가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서 서운하다고 했다.

대화에 자기가 빠져서 소외감을 느낀다.

그런데 불만스러워도 표현을 안 한다.

혼자 속을 썩이고 있는데 누가 알아줄 것인가.


어릴 때 어른들이 관심을 가져준다.

조금 커서 친구가 생기면 서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친구들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기만 하는 것은 마음이 자라지 못한 것이다.

눈길을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눈길을 주는 쪽으로도 마음을 스면 된다.


소외감은 소외를 당해서 느끼는 것이 아니다.

혹시 자신이 남들을 밀쳐내고 잇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먼저 자신의 태도부터 살펴야 한다는 말이다.

마음을 일방으로 쓸 때 항상 탈이 난다.



내가 던진 공이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오는 공만 볼 일이 아니다.

내가 던지는 것도 보아야 제대로 보는 것이다.

잘 던지면 잘 돌아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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