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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29. 2021

사회생활 의존적 성격

의존성 탈피

"사회생활을 할 때 의존적이지 않고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존성을 벗어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막막하다는 사연이다.

사연자는 스스로 의존적 성격을 가졌다고 표현했다.

이 생각부터 살펴봐야 한다.

(11월 2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의존적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의존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의존하지 않으려 해 보았더니 답답하고 우울해지더라.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방법을 알고 싶다.


누군가 친절하게 대해주면 감동을 해서 그가 좋아진다.

좋다는 표현을 하면 오히려 부담스러워한다.

인간관계를 맺을 때 상대를 부담스럽지 않게 하는 방법도 알고 싶다.

이것 또한 의존성과 관련된 일이다.


의존적 성격이라는 것이 있을까.

의존은 성격이 아니라 태도나 습성일 뿐이다.

성격이라 하면 바꾸기 어렵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반면에 태도나 습성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성격이라고 보는 순간 갇혀 버리기 쉽다.

스스로 의존성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낙인을 찍는 셈이다.

그냥 익숙해진 태도일 뿐이니까 마음을 달리 먹으면 된다.

'이제부터 스스로 알아서 하는 자율적인 태도로 살겠다.'는 식으로 발이다.


그냥 의존하지 않으려 하니 의존하면서 얻었던 편의를 얻지 못해 불편하고 답답해졌을 것이다.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의존성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모든 존재는 상호 의존하며 살아간다.

일방 의존을 상호의존으로 바꾸는 것이 진정으로 의존성을 극복하는 길이다.


호감을 가지고 상대한테 다가가는데 상대가 부담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상황에 알맞지 않은 의존적 태도 때문일 것이다.

주고받는 것이 엇비슷해야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사연자가 익혀야 할 것이 '제대로 주는 법'이다.



의존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일방 의존이 문제가 될 뿐이다.

주고받음에 균형이 잡히면 된다.

의존성은 성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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