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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28. 2021

재취업이냐 목표 추진이냐

진로 갈등

"회사를 그만두고 기술직을 준비하다가 재취업기회가 와서 갈등이 되네요."

한 30대 남성의 고민이다.

목표로 삼았던 길과 조건이 좋은 재취업기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현명한 선택을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11월 2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중상위권 대학을 나와 3개 국어가 가능하다.

회사를 두 군데 다녔다.

둘 다 오래 다니지는 않았다.

회사 생활을 맞지 않는 것 같아 그만두고 기술직을 준비했다.


지금은 임시로 기술직으로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자격증을 따려고 하고 있다.

개나 소나 다 한다는 기술직이지만 적응하는데 만만치 않았다.

어느 정도 일을 하는데 1년 정도 걸렸다.

여러 가지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지인의 소개로 면접을 봤고 합격이 되었다.

연봉도 괜찮고 조건도 지금보다 훨씬 낫다.

계속 목표했던 대로 갈 것인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재취업을 할지 고민이 된다.

선택하기 어려워 사연을 올려 여러 사람의 의견을 구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도 한다.

늘 선택할 순간을 맞이한다.

선택에 따라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그래서 선택은 함부로 할 일이 아니다.


만약 선택의 결과가 확연한 차이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선택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선택지 사이에서는 갈등을 하게 된다.

어떤 선택이 더 나을지 갈등하는 경우는 이렇게 결과가 비슷하게 차이나는 상황이기 쉽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어떤 선택을 해도 큰 차이가 없으니 쉽게 결정해도 되는 것 아닐까.


사연자는 스스로 결정했던 방침과 새로운 기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재취업을 하면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

하지만 스스로 직장 생활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결정하지 않았는가.

지금 현장에서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도 갈등에 한몫하고 있다.


그냥 비슷한 선택지 사이의 갈등이 아니라 전혀 다른 길을 두고 고민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그냥 대충 결정할 수 없다.

자신의 욕구와 지향을 다시 점검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물론 선택권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



두 가지를 다 얻을 수 없을 때는 하나를 버려야 한다.

무엇이든 나름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일단 선택을 하면 가지 않은 길은 잊는 것이 좋다.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라 믿으며 나아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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