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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Dec 08. 2021

남편이 바람이 났어요

배신의 아픔

"남편이 바람이 나서 10년 결혼생활이 무너지는 듯합니다."

한 여성의 탄식이다.

이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배신의 아픔에 괴롭다.

(12월 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두 달 반 정도 되었다.

문자로 인해 들통이 났다.

남편이 회사 동료와 바람을 피웠다.

신뢰가 무너졌다.


남편은 사과를 하고 싹싹 빌고 있다.

상대가 회사 동료라서 회사를 정리하라니까 그렇게 한단다.

하지만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이혼하고 싶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


부모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 주말마다 뵈러 가야 한다.

아직 막내가 4살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혼을 할 수는 없다.

정리하겠다는 남편의 말을 믿어도 좋을지 몰라 사연을 올렸다.


사연자는 배신감으로 분노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부모님 건강문제로 신경이 예민한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10년 결혼생활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화가 나지만 이성의 끈을 간신히 붙잡고 있다.

상대 여자도 만나고 싶지만 더 확대시키고 싶지 않다.

깨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지금은 너무나 괴롭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당황하기 마련이다.

극심한 충격으로 분노가 솟구친다.

분노를 잠재우고 차분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억지로 감정을 누르면 마음에 병이 나기 쉽다.


하지만 차분해야 한다.

일단 벌어진 일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어려울수록 정신줄을 꼭 잡아야 한다.



무엇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가.

분노로 들끓는 마음을 어찌할 것인가.

냉철한 이성이 필요한 순간이다.

분노와 괴로움의 연결을 끊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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