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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Dec 07. 2021

여자친구 고민상담

이면교류

"여자친구가 불만을 말하면서 시작되는 싸움이 자꾸 되풀이됩니다."

사랑하면서도 부딪히는 이유를 알 수 없어 고민하는 사연이다.

사연자는 31살이고 애인은 5살 연하다.

속마음을 소통하지 못하는 이면교류가 문제가 되고 있다.

(12월 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여자친구가 불만이 있어 화를 낸다.

사과하고 해결한다.

그런데 끝났다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또 나오면 화를 또 낸다.

도무지 불만이 끝나지 않는다.


사귄 지 2년 되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갈등 때문에 망설여진다.

시간을 갖자 했더니 바로 뜻을 존중한다며 차에서 내려 가버렸다.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보고 싶다.

눈뜨자마자 여자친구 생각부터 하고 사진을 본다.

관계를 지속할지 갈등이 심하게 된다.

여자친구가 연락해줬으면 좋겠다며 사연을 마쳤다.


사연자는 표현되지 않는 감정을 읽지 못하고 있다.

주고받는 대화가 전부라고 여기는 듯하다.

상대가 정말 불만스러워하는 점이 무엇인지 막연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서둘러 봉합하듯 대처하니 해소가 되지 않을 수밖에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여자친구의 소통방식이다.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에둘러 말한다.

물론 나름대로는 솔직히 표현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표현법이 남자친구를 헷갈리게 하는 줄 모르고 화를 낸다.


사연자는 여자친구의 이면교류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사과를 받아주더라도 문제가 되었던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어긋나고 있는 소통방식을 교정해야 풀릴 수 있는 문제다.



속마음까지 소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진심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만만치 않다.

말할 때 있는 그대로 솔직한 것이 좋다.

들을 때 귀담아 들어야 마음까지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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