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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Dec 23. 2021

피해망상 고치는 법

독선

"제 성격이 잘못되어서 친구들과 멀어졌는데 어떻게 고칠 수 있나요?"

친구를 사귀지 못해 고민하는 청소년의 질문이다.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독선적인 태도 때문에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어서 괴롭다.

(12월 2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자신이 상처를 쉽게 받는 성격이라고 했다.

친구들은 사연자한테 피해망상이 있다고 한다.

자신과 다른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고민을 받아주는 친구한테 어려움을 계속 이야기했다.

결국 그 친구도 사이가 멀어졌다.

성격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있지만 방법을 모른다.

도움을 얻으려고 사연을 올렸다.


사연을 보면 사연자한테 독선적인 태도와 의존성이 보인다.

사실보다는 자기 유리한 쪽으로 말을 하니 불만만 드러내게 된다.

친구들이 피해망상이라고 할 만하다.

그렇지만 사연자는 의존성이 몸에 배어 있어서 온전히 납득하지는 옷하고 있다.


주고받음에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사연자는 일방적으로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 어려움만 이야기한다.

주변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고 멀리 하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사연자는 자신의 치우친 태도를 성격이라고 보고 있다.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이라 말했다.

성격이라고 보는 한 고치기 어렵다.

"내 성격이 그래"라는 말은 '고칠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이미 고칠 수 없으며 고칠 마음도 없다고 단정 짓는 셈이다.

그런데 어떻게 고치려는 시도를 할 수 있을까.

성격이 아니라 선택인 줄 알아야 한다.

고정관념을 깨지 않고서 진정으로 변화할 수는 없다.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성격이 그렇다고 변명해서는 고칠 수 없다.

스스로 변명인 줄 알아야 고약한 방어를 깰 수 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이미 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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