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자유
"우연히 알게 된 언니 중에 한 언니가 자꾸 성경 이야기를 합니다."
교회에 다닐 마음이 없는 한 주부의 고민이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
종교의 자유는 종교 거부의 권리이기도 하다.
(12월 2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우연히 인연이 된 언니들이 있다.
동네에서 친구를 찾아왔다며 길을 물었고 같은 동네라며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나서 우연히 보게 되어 집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셨다.
세 번째 만남에서 한 언니가 공부하는 것이 있다며 들어달라고 했다.
성경 이야기였고 15분 정도 이야기한 다음에 상중하 평가를 부탁했다.
그런데 그다음부터 만날 때마다 성경 이야기를 항상 한다.
그 세 언니가 교회에서 만난 것이냐고 물었는데 부정했다.
사연자는 무교이며 종교를 가질 생각이 없다.
언니들은 친절하게 잘 대해주고 맛있는 것도 만들어준다.
아이도 이뻐해 준다.
선교 목적이 아니라면 좋겠는데 판단이 되지 않는다.
궁금해서 사연을 올렸다.
자신의 권리를 눈치 보며 지켜야 할까.
어째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밝히지 못하는 것일까.
질문을 해서 시원스러운 대답을 듣지 못했는데 그냥 넘어가니 의문은 계속 남는다.
친절하게 대해준다고 해서 불편함을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종교를 선택하는 것은 자발적이어야 한다.
자신의 종교를 다른 사람한테 권할 수는 있어도 강요할 수는 없다.
권할 때도 예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상대가 꺼리는 것을 굳이 권하는 것은 큰 실례가 아닐까.
문제는 독선이다.
자기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선택의 자유는 헌법으로도 보장되는 권리다.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할 줄 알아야 하겠다.

나에게 좋은 것이 남에게도 좋을까.
반드시 그렇다는 보장은 없다.
독선과 아집으로 세상이 시끄러워진다.
종교의 자유는 기본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