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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18. 2022

인간관계 매달리지 않는 법

소속감 욕구

"미국에서 유학 생활하는데 친구 사귀기가 어렵습니다."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의 거짓말에 화가 난 사연이다.

혼자인 것 같은 느낌에 불안하다.

소속감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마음이 흔들린다.

(1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미국에 유학 온 지 몇 달 되었다.

친구가 5명 정도 된다.

가장 친한 친구와 같은 교회를 다닌다.

교회 마치고 카페에 가자 했더니 코로나를 핑계로 다음에 가자고 했다.


친구의 SNS에 다른 친구랑 카페에 간 사진이 올라왔다.

그리고 그 친구와 버블티 마시며 웃는 사진이 또 올라왔다.

질투를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화가 났다.

친한 친구가 거짓말을 한 것을 참을 수가 없다.


가장 친하다가 생각한 친구의 거짓말에 화가 났다.

배신감에 치가 떨렸을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려 글을 올렸다.

그런데 친구한테 직접 물어볼 수는 없을까.


사연자는 질투가 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단지 친구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고 했다.

그것도 가장 친하다 믿었던 친구였기에 충격은 컸다.

하지만 너무 성급한 판단은 아닐까.


전후 사정을 알아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뭐가 그리 급해서 친구가 거짓말을 했다고 단정하면서 화를 내는가.

친구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수 있다.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아직 모르고 있는 사실을 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연자는 친구가 올린 사진을 보고 자신이 속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판단은 아직 사연자의 일방적인 생각이다.

가장 친한 친구라면 그 사정을 알아보려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친구한테 직접 물어보지 않고 모르는 사람들한테 먼저 의견을 물었다.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

사정을 다 알아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

나름의 판단으로 사실을 알았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사실 확인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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