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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19. 2022

대한민국 교육

교육과 재능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은 오히려 인재를 줄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7세 학생의 날카로운 일침이다.

교육은 재능을 살리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재능과 상관없이 공부로 내모는 교육 체계는 이상하다.

(1월 1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숙제가 하기 싫었다.

늘 생각하던 혼잣말을 해본다.

공부는 도대체 왜 하는 것일까.

재능과 상관없이 공부로 내몰려야 하는가.


수능 영어문제를 외국인 영어 강사가 풀지 못하는 영상을 보았다.

그런 문제를 풀어서 우리가 무엇을 얻는가.

좋은 대학, 안정적인 직장?

이런 교육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인재를 줄이고 있다 생각한다.


예체능에 재능을 보이는 친구들도 공부를 해야 안전하다.

이런 고민이 웃기지만 평소 늘 생각하던 것이다.

그냥 숙제가 하기 싫어서 혼잣말처럼 했지만 말이다.

사연자는 문제제기를 하면서 스스로 꼬리를 말았다.


날카로운 지적이다.

그런데 스스로 웃기다고 한다.

그만큼 교육 현실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과잉 일반화의 오류이기도 하다.


학벌을 중시하고 모두를 공부로 내모는 것이 사실일까.

교육과정을 계속 개편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각자의 재능을 살리는 교육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말이다.


다만 사회 전반의 부조리와 적폐가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교육이 선발 목적으로 시행되는 한 개선은 어렵다 할 것이다.

공부로 내몰리는 학생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감당하기 어렵다.

재능을 살리는 교육이 교육 본연의 기능이 아닐까.



재능과 교육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

재능을 살리는 것이 교육이다.

획일화된 교육은 오히려 굴레가 된다.

학생이 행복한 교육이 진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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