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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20. 2022

이해가 안 되는 엄마 잔소리

견해 차이

"방학인데 엄마 잔소리가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한 청소년의 불만이다.

엄마와 견해 차이가 크다.

어디까지 관여하는 것이 좋을까.

(1월 2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집에만 있다.

방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기는 하다.

즐겁게 지내고 있는데 엄마가 거실로 나오라고 한다.

내 방에 내가 있겠다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컴퓨터가 거실에 있어서 게임은 거실에서 한다.

방 안에 들어와서는 영화, SNS, 유튜브를 본다.

엄마는 주로 거실에 계시니까 방에서 나오라고 하시는 것 같다.

가족끼리 TV도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많다.


엄마가 보는 드라마는 막장이거나 옛날 드라마다.

사연자는 모두가 볼 수 있는 것을 보자고 한다.

하지만 사연자가 보는 것에 싫은 표정을 짓기 때문에 마음대로 고를 수 없다.

사연자는 엄마의 잔소리가 이해되지 않는다.


사춘기 자녀의 생활에 얼마나 관여하는 것이 좋을까.

어릴 때보다 덜 해야 한다.

관여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일방적으로 보살피는 방식을 계속할 수는 없다.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꾼다.

자녀의 자율성을 기르려면 꼭 필요한 변화다.

보호자에서 선배나 친구로 기능을 바꾼다.

자녀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하다.


일방통행에서 쌍방통행으로 전환하는 것이 사춘기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과제다.

조언을 하더라도 의견 제시 수준에서 멈추어야 한다.

자녀 스스로 자신의 언행을 책임질 수 있도록 존중해야 한다.

견해 차이는 토론과 협상으로 처리한다.



자녀와 부모는 함께 성장한다.

계속 쥐고 있으면 성장하지 못한다.

부모가 먼저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면 자녀도 부모한테 귀를 기울인다.

사춘기라고 꼭 갈등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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